[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에 있는 원불교 훈련원.

[개설]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는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청정 지역으로, 만덕산이 들녘을 감싸고 있다. 저수지를 끼고 골짜기에 올라서면 원불교 만덕산 훈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원불교를 개창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2명의 제자에게 처음으로 참선 훈련을 시켰던 초선 터이다.

[건립 경위]

원불교 만덕산 훈련원은 교도의 신앙 정도, 규모, 희망에 따라 효과적인 훈련을 하기 위해 원불교의 훈련장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원불교 마령 교당 송혜환과 송일환 등 인재 양성단 활동이 활발하여, 1930년에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상달 마을의 너부실 산판 56만 1983㎡[17만 평]를 매입하여 만덕산 농원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이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권장으로 이공주 교무가 만덕산에 임야 49만 5868㎡[50정보]를 매입하였다. 그리하여 이준경, 이보국, 정일지, 전일구, 이재문 등이 총부에서 파견되어 너부실에 홍곡당(洪谷堂)을 짓고 감나무를 심는 등 산전 개간을 하며 약초를 캐다 팔면서 생활하였다.

1944년 중길리 상달에 사는 최내선 교도가 홍곡당에서 간간히 법회를 보다 자신의 집을 희사하여 ‘불법 연구회 중길리 출장소’ 간판을 붙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1947년 상달 마을에 화재가 발생하여 교당이 전소되어 산전 개간과 마을 교화의 꿈이 깨어지고, 그 후 마을 법회도 중단되어 농원도 지킬 사람이 없자 최내선 교도 가족이 이사하여 살았다.

6·25 전쟁 이후 교당도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원을 팔자는 등 많은 의견이 분분할 때 동전주 교당 백낙천 교도가 만덕산 농원 개발을 이루기 위하여 1967년 법당 겸 숙소를 지었다. 1982년에 법당·생활관·수련관·훈련관을 신축하고, 1983년에 훈련원의 면모를 갖추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2009년에는 훈련원 본관을 신축하여 현재는 본관에서 모든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성]

원불교 만덕산 훈련원은 1982년에 만들어진 법당·생활관·수련관·훈련관을 사용해 오다가 2009년에 24만 3880㎡ 규모로 훈련원 본관[지하 1층, 지상 4층]을 신축하여 법당·생활관·훈련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만덕산 훈련원은 만덕산 농원을 포함하여 약 170만㎡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활동 사항]

1983년에 훈련원의 면모를 갖추면서 예비 교역자 전지훈련 등 동선(冬禪)·하선(夏禪)으로 만덕산 초선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90년에는 동선과 마찬가지로 하선 훈련을 시작하였다. 동·하선에서는 설법, 좌선, 염불과 더불어 일, 선 춤, 요가, 체조 등의 수행이 이루어진다.

만덕산 일대는 훈련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 공동체다. 훈련원 아래는 유기 농산물을 생산하는 비닐하우스와 황토방으로 꾸려진 푸른 건강촌이 있고, 주변 논에선 유기농 오리농 쌀을 생산한다. 만덕산 농원은 표고버섯을 비롯하여 각종 자연 식품을 생산하다가 영농 법인을 설립하여 만덕산 푸른 생명 효소 등 많은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여 시판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효소 클리닉 센터 효소 선원(酵素禪院)을 운영하고 있다.

[현황]

원불교 만덕산 훈련원에는 2014년부터 위산 양태홍 원장과 승산 양제승 교령 등 총 8명이 봉직하고 있으며, 일반인들과 교도들을 대상으로 주로 마음공부를 하는 원불교 훈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도에는 총 34회의 훈련을 통해 2,265명이 훈련원을 수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