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 있는 원불교 소속 교당.

[개설]

1924년 불법 연구회(佛法硏究會) 창립 직후 소태산 대종사의 만덕산 수양을 계기로 이현공, 노덕송옥을 비롯하여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주민들이 불법 연구회에 많이 가입하였다. 원불교 마령 교당 설립 이후 법회를 보기 위해 섬진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까지 내왕해야 했으므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932년에 원불교 마령 교당에 김광선 교무가 부임한 후 성수면 좌포리에서의 출장 법회를 실시하였고, 1938년 윤채운·김인오 교도가 기증하여 원불교 좌포 교당이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

원불교 좌포 교당은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지역에서 원불교 교리를 펼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32년에 원불교 마령 교당에 김광선 교무가 부임하면서 성수면 좌포리에 음력 시월 초사흗날부터 매월 초사흘, 열사흘, 스무 사흗날에 출장 법회를 실시하였다. 1938년 윤채운 교도로부터 가옥 1동을 희사 받아 성수면 좌포리로 교당을 이전하고 김인오의 자작논 3두락을 희사 받아 유지 기반을 세웠다. 그리고 같은 해 4월에 원불교 마령 교당 외감원으로 있던 송봉환 교무가 좌포 순교무로 부임하고 만덕산 농장까지 맡게 되면서 원불교 좌포 교당이 설립되었다.

1942년 3월부터 교도들의 노력과 부산 지역 강수련 교도의 특별 원조를 받아 건축 공사를 시작하여 1943년 10월에 교당을 준공하고 이안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1946년 4월에 지부로 승격되었고, 6·25 전쟁 때는 서세인 교무와 최복기화 교도가 남아 많은 어려움 속에서 교당을 지켰다.

1960년 4월에는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에 대지 2,645㎡[800평]의 목조 와가 4칸 및 부속 건물을 매입하여 1961~1962년 사이에 확장하였다. 1964년에는 목조 와가 3칸과 대지 662㎡[200평]를 매입하여 생활관과 정문을 건립하였고, 1968년에는 유지답 1,653㎡[500평]를 매입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지역은 농촌인 관계로 교육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이었다. 교도 자녀들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을 모아 1953년부터 야학을 한 것이 교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1956년 2월 2일에는 30여 명이 모여 학생회를 결성하였고, 1957년 2월 25일에는 청년회가 발족하였다. 1966년 12월 1일에는 주로 청년 회원인 좌포 초등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종전에 실시했던 야학을 ‘원광 야간 중학’이란 명칭으로 50명을 모집하여 운영하였다.

1984년 9월 4일에 진안군에서 지원한 600만 원과 1900만 원을 들여 새마을 유아원을 신축하여 원생 교육에 착수하였다. 교도 조직으로는 1970년에 젊은 교도로 조직된 봉공회와 1983년에 노인 교도로 조직된 성덕회가 있다.

[현황]

원불교 전북 교구 진안 지구[진안군·무주군·장수군]에는 10개의 원불 교당 중 7개 교당이 진안군에 설립되어 있고, 이를 총괄하는 전북 교구청이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위치하고 있다. 원불교 좌포 교당은 원불교 전북 교구 진안 지구에 속한 교당으로 현재 홍산 박법종이 봉직하고 있고, 매주 일요일마다 법회가 열리고 있다. 2013년 현재 좌포 교당의 교인 수는 62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