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181
한자 龍巖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용암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지도보기
성격 바위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에 있는 바위.

[개설]

마이산 입구의 약 50m 남짓한 낮은 산봉우리 절벽 면에는 ‘용암(龍岩)’, ‘주필대(駐蹕臺)’, ‘마이동천(馬耳洞天)’이라는 글자가 암각되어 있다. 대한제국 시기에 유학자 송병선이 진안 지역을 유람한 적이 있는데, 진안 지역 사람들이 그를 추앙하여 ‘용암’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절벽면 아래에 그 문인들로 짐작되는 최명호·최제국·이기회·이호용·창희·최제학·최은상 등의 이름과 ‘경자(庚子)[1900년] 8월’이라고 새겨 넣었다. 1924년 여름에는 지역 유생들이 조선 태조의 주필지요, 항일 독립운동의 진원지인 용암태조가 머물렀다는 뜻을 담은 ‘주필대’라는 글자를 새겼다.

[명칭 유래]

용암마이산 남쪽 입구에서 이산묘 못 미쳐 200m 부근에 있는 바위이다. 용암에는 ‘주필대(駐蹕臺)’라는 붉은 글씨가 암각되어 있다. 주필은 임금이 거동하는 길에 잠시 머무르거나 묵고 간 것을 의미한다. 현재 ‘주필대’라고 암각된 곳은 태조 이성계가 남원 지역에서 왜구를 무찌르고 개선하던 중 머물렀다는 전승이 전해지는 곳이다. ‘용암’의 ‘용(龍)’은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를 상징한다고 추정된다.

[자연환경]

용암마이산의 능선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해당되는 낮은 봉우리의 아랫부분이다. 이 암벽에 ‘용암(龍岩)’이라는 글씨를 새기면서 봉우리 전체를 용암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주필대(駐蹕臺)’, ‘마이동천(馬耳洞天)’ 등의 글자가 암각되어 붉은 색이 칠해지면서 용암이라는 장소의 의미가 확대되었다. 또한 그 옆에 진안 지역 유생들이 이산묘(駬山廟)를 조성하면서 용암의 의미가 더욱 확대 재생산되고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용암의 봉우리는 역암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랫동안 비바람에 노출되어 침식을 당하면서 부스러져 움푹 패인 곳이 드러났다. 봉우리 뒷부분에 절개되는 선과 함께 암설이 부스러지는 현상으로 미루어 지금도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마령면이나 진안읍에서 국도 30호선을 이용하여 가다가 동촌리에 있는 화전교를 건너 군도 9호선으로 진입하면 마이산 남로변에 용암이 있다. 용암 바로 앞에는 호남 의병 창의 동맹단의 결성지를 알리는 비석과 함께 김대중 전대통령이 휘호를 쓴 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또한 이산묘 경내에는 회덕전·비각·영모사·영광사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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