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829
한자 -遁甲-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10월 10일 -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수록
채록지 석곡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 지도보기
성격 변신담
주요 등장 인물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모티프 유형 둔갑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에서 전해오는 둔갑한 짐승과 관련한 이야기.

[개설]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 석고 마을에서 전해오는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이야기는 깊은 산속에 사는 짐승이 사람으로 둔갑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재워 주고 죽인다는 전설로 전형적인 둔갑 모티프를 보여준다.

[채록/수집 상황]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 이야기는 2003년 10월 10일 진안군 진안읍 구룡리 석곡 마을에서 황인덕이 주민 김삼[여, 87세]으로부터 채록하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에 수록하였다.

[내용]

짐승이 사람으로 둔갑해서 산 속에 살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룻밤 재워 달라고 하면 집에 들인다. 그리고 나그네가 잠들어 있는 한밤중에 바깥에서 썩썩썩 칼을 간다.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나그네는 두려움을 느끼고 몰래 빠져나가 도망간다. 잠시 후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이 나그네를 죽이려고 방에 들어가 보니 나그네는 이미 사라졌고, 그를 잡으려고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이 여기저기를 찾아다닌다.

[모티프 분석]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은 ‘변신’이나 ‘둔갑’을 모티프로 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모티프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우가 아낙으로 변신해서 사람을 속이는 이야기, 사람의 손톱과 발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한 천 년 묵은 쥐, 책을 읽고 있던 남편이 밤이면 범으로 변신하는 이야기, 도깨비가 사람이나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 예쁜 여인으로 변신해 아무도 몰래 밥상을 차리는 우렁 각시, 천 명의 목숨을 살려 하늘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지네 여인 등은 우리의 옛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둔갑의 모티프는 듣는 사람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다른 무언가로 변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드러내 준다. 다만 「사람으로 둔갑한 짐승」은 둔갑한 짐승이 사람을 해치려고 하는 장면만 드러내고, 앞뒤의 개연성이 사라진 채 모티프만 진안읍 구룡리 일대에 전승되고 있다. ‘둔갑’과 ‘귀신’ 모티프는 차이가 있지만, 진안 지역의 특성상 둔갑 모티프도 귀신 모티프와 비슷하게 ‘둔갑 짐승’이 나올 듯한 ‘깊은 산속’임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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