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90
한자 -李成桂登極-豫見-老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2일 - 「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 채록
채록지 운교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지도보기
성격 예언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이성계|노파|노파의 딸
모티프 유형 노파의 예언|이성계의 등극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이성계 등극에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전해지는 「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에 하룻밤 유숙한 집의 노파가 이성계의 등극을 예견하고 이를 비밀리에 이성계에게 알려준 이야기이다. 그런데 노파의 딸이 천기를 누설할 조짐을 보이자 노파의 요청으로 이성계가 노파의 딸을 때려준다는 것이 그만 죽이는 바람에 결국 비밀이 지켜져서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합리화하는 설화 유형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80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내용]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에 서울 어디를 지나가다가 큰비를 만났다. 이성계는 어느 집 대문가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집 주인인 노파가 들어와서 비를 피했다 가라고 했다. 그 집에는 노파와 어린 딸이 살고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아 이성계는 그 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노파는 이성계에게 비밀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모일 모시에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옆에서 자고 있던 어린 딸이 일어나 참견을 하자, 노파는 이성계에게 딸이 괘씸하니 볼을 한 대 때려서 혼내 주라고 했다. 이성계는 노파가 시키는 대로 어린 딸의 볼을 한 대 때렸는데 아이가 그만 죽고 말았다. 그런데 노파는 비밀이 탄로 나면 모두가 죽는다고 하면서 딸 때문에 비밀이 새어나갈 뻔 했는데 딸이 죽었으니 잘 되었다고 했다. 이성계가 왕이 된 후로 국사당을 지어 노파의 위패를 모시고 섣달 그믐날이면 노파를 위한 제사를 지내 주었다. 국사당 제사를 고종 황제 때까지 국가에서 지내다가 한일 병탄 때 없어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성계 등극을 예견한 노파」의 주요 모티프는 ‘노파의 예언’과 ‘이성계의 등극’이다. 예견 능력이 있는 노파가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을 미리 알았고, 이 비밀을 이성계에게 말해주는데 비밀을 발설할 위험을 보이는 자기 딸을 희생시킴으로써 이성계의 등극을 지지했다는 내용이다.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여러 행적을 신화적으로 묘사하여 이성계의 등극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설화 유형에 속한다. 진안의 설화 가운데 주제가 상통하는 이야기로 「이성계의 등극을 도운 소금 장수」가 있다. 이성계가 꿈에서 마이산 신령으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라는 금척을 받았다는 전설도 이 설화와 같은 전승 맥락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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