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사가 망한 이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87
한자 -義林寺-亡-理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8월 14일 - 「의림사가 망한 이유」 김세두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3년 - 「의림사가 망한 이유」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의림사가 망한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30일 - 「의림사가 망한 이유」 최만근으로부터 채록
채록지 유동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지도보기
채록지 신암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지도보기
성격 폐사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의림사 승려
모티프 유형 동물의 보복으로 망한 절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서 의림사가 망한 이유에 관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에서 전해지는 「의림사가 망한 이유」 이야기는 의림사 승려들이 해친 이무기의 넋이 불개미가 되어 의림사로 들어와 중들을 괴롭히는 바람에 절이 망했다는 폐사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의림사가 망한 이유」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1월 30일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최만근[남, 7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이무기 죽은 넋의 복수 때문에 망한 의림사」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또한 2003년에 진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황인덕 편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의림사가 망한 유래」라는 제목으로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설화는 황인덕 교수가 2003년 8월 14일 진안군 백운면 유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세두[남, 64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신암리 의림이라는 마을에 의림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 팔공산 자락에 있는 이 마을의 계곡에는 깊은 소(沼)가 하나 있었고 여기에 용이 못 된 이무기가 살았다. 한편 마을 입구 정자나무 아래에는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쉬기도 하는 납작한 반석이 하나 있었다. 하루는 의림사 중들이 시주하고 오다가 마을 입구 누엣머리라는 데에 용이 못 된 이무기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의림사 중들이 놀라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해서 그 이무기를 때려 죽이고는 계곡 건너 부들양개 산 중턱에 묻었다.

어느 날 마을에 들른 도승이 계곡에 절대 다리를 놓지 말라고 했다. 죽은 이무기 넋이 불개미가 되어 있어서 다리를 놓으면 이무기가 원한을 풀기 위해 다리를 타고 건너와 절을 망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의림사 중들이 큰물이 지거나 하면 계곡을 건널 수 없어서 시주를 받으러 절 밖으로 출입을 하기가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누엣머리 내려오는 길목에 다리를 놓았다. 그랬더니 도승이 예견한 대로 불개미 떼가 다리를 타고 절로 들어와 의림사 중들을 괴롭히는 바람에 절이 망하고 말았다. 불개미 떼가 절을 망치고 중들이 모두 절을 떠난 후에 그 불개미 떼는 팔공산 자락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그 자리를 불개미등이라고 부르는데 지금도 거기 흙을 떠 들어보면 불개미가 가득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의림사가 망한 이유」의 주요 모티프는 ‘동물의 보복으로 망한 절’이다. 의림사 폐사의 이유는 승려들이 동물을 해친 후 보복을 당했기 때문이다. 동물 보은담과 반대의 관점에서 동물과 인간의 상생을 강조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미물일지라도 동물을 함부로 해치면 그 대가를 치른다는 것이 이 설화의 주제라 할 수 있다. 「의림사가 망한 이유」에서는 이무기를 해친 주체가 살생을 금기시하는 승려들이기 때문에 주제의 전달력이 더욱 강력하다. 의림사가 사라진 팔공산 자락에 지금도 많이 있다는 불개미는 이 전설의 증거물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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