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안내한 고미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76
한자 -案內-顧尾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 - 「여우가 안내한 고미동」 『진안군 향토 문화 백과사전』에 수록
관련 지명 고미동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검무봉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투구봉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성격 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여우|고서방[나무꾼]|송서방|조서방
모티프 유형 여우 출현|지명 유래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에 전해오는 지명 유래 전설.

[개설]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에 전해오는 「여우가 안내한 고미동」은 가난한 나무꾼이 여우가 안내해 준 곳으로 의형제와 식구들을 이끌고 가서 터를 잡고 마을을 이루어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여우가 마을을 돌아보며 꼬리로 감싸는 형국이므로 마을 이름을 고미동이라 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여우가 안내한 고미동」은 진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한 『진안군 향토 문화 백과사전』[2004] 외궁리 항목에 실려 있다.

[내용]

진안군 성수면고미동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여우가 터를 잡아주었다고 한다.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 고서방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커다란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나 고갯짓을 하면서 따라 오라는 시늉을 하였다. 고서방은 여우를 따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고 여우는 어떤 굴 앞에 이르더니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따라 들어오라는 시늉을 하였다. 고서방은 여우를 따라 굴속으로 한참을 들어가다 밖으로 나오니 굴의 건너편에는 작은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는 순간 여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고서방은 마을로 돌아와 의형제를 맺은 송서방과 조서방에게 여우를 따라간 일을 말해 주었다. 이들은 여우가 안내해 준 터에 가서 살기로 결정하고 식구들을 거느리고 그 터로 옮겨와서 열심히 일하여 마을을 일구어 부를 누리며 잘 살았다. 마을의 뒤쪽에는 동으로 검무봉, 서로는 투구봉이 있는데 검무봉을 숫여우 봉우리, 투구봉을 암여우 봉우리라고도 부른다. 암수 여우가 마을을 돌아보면서 꼬리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라서 이 마을을 고미동(顧尾洞)이라 부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여우가 안내한 고미동」의 주요 모티프는 ‘여우 출현’과 ‘지명 유래’이다. 구전 설화에서 여우는 변신하여 사람을 홀리고 괴롭히는 동물로 자주 등장하며 신성과 마성, 인성과 수성, 선과 악의 양면성을 동시에 갖는 경우가 많다. 여우와 통정한 사람이나 여우 구슬을 삼킨 학동이 땅의 이치를 알게 되어 풍수가 된다는 설화가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데 「여우가 안내한 고미동」에 등장하는 여우는 사람들에게 좋은 마을 터를 잡아주어 여우 자체가 풍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긍정적 표상으로 등장한 여우는 지명 유래담으로 연결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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