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거는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28
한자 -戀愛-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0년 2월 3일 - 「연애 거는 노래」 채록
채록지 부귀면 가치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지도보기
성격 애정요
출현음 얼씨구절씨구|신 난다|띵까띵
형식 구분 4음보[기본]|5음보[일부 변형]
가창자/시연자 임택기[남, 1934년생]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전해지는 남녀의 연애를 소재로 한 애정요.

[개설]

진안군에서 전승되는 「연애 거는 노래」는 밝은 달밤에 산보를 나간 총각이 길을 지나는 처녀에게 수작을 걸고 처녀와 총각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의 애정요이다. 자유연애 관념이 드러나 있고 후렴구에 일본어 단어를 섞어 쓴 것으로 보아 근대 이후에 생성된 노래로 보인다. 특별한 기능이 없는 비기능요로 여럿이 어울려 놀 때 가창 유희요로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연애 거는 노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3일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임택기[남, 1934년생]으로부터 채록하였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연애 거는 노래」는 중간에 5음보 변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4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다. “얼씨구절씨구 신 난다 도꼬쇼”, “조이나 조이 신 난다 띵까띵 띵까띵”, “얼씨구절씨구 신 난다 띵까띵”과 같은 특징적인 후렴구는 노래의 흥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내용]

「연애 거는 노래」는 보름날 달 밝은 밤에 총각이 산보를 나갔다가 길 가는 처녀에게 수작을 걸고 처녀가 이에 화답하여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다. 총각이 처녀에게 악수를 한다든지 서로 한 몸이 되면 좋겠다고 거침없이 구애를 하고 부모님 허락이 없이도 서로 좋으면 그만이라고 하는 내용은 상당히 근대적 자유연애 관념을 보여준다. 후렴구 중간에 “고랴”[이봐, 이거 참], “도꼬쇼”[어기영차, 으샤] 같은 일본어 감탄사와 ‘띵까띵’ 같은 악기 줄 튕기는 의성어가 삽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십오야 밝은 달에 산보를 가니까/ 어여쁜 아가씨가 고랴~ 길을 갑니다/ 얼씨구절씨구 신 난다 도꼬쇼/ 실례를 무릅쓰고 악수를 하니까/ 방긋 웃고 돌아서는 고랴~ 처녀의 몸이요/ 조이나 조이 신 난다 띵까띵 띵까띵/ 두 몸이 한 몸 되면 좋다고 하드만/ 부모님의 허락 없이 고랴~ 맘대로 됩니까/ 얼씨구절씨구 신 난다 띵까띵/ 부모님이야 허락이야 있든지 마든지/ 당신 좋고 나 좋으면 고랴~ 그뿐만 아니요/ 얼씨구절씨구 신 난다 띵까띵 띵까띵

[현황]

제보자가 군대에서 즐겨 불렀다고 하는 이 노래는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적인 가창자들이 가창 유희요로 불렀던 노래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연애 거는 노래」는 남녀 사이의 연애를 소재로 한 노래로서 상당히 근대적 자유연애 관념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이나 음악적 어법으로 보아 근대에 생성된 노래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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