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씻는 처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715
한자 -處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야길 54[자산리 613-1]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0년 2월 23일 - 「배추 씻는 처녀」 채록
채록지 대야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야길 54[자산리 613-1]지도보기
성격 애정요|유희요|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교환창
박자 구조 4·4조
가창자/시연자 전언년[여, 1934년생]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처녀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남녀 애정요.

[개설]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전해오는 「배추 씻는 처녀」는 주로 부녀자들이 밭매기나 길쌈과 일을 하면서 부르거나 여럿이 어울려 놀 때 부른다. 총각이 처녀에게 수작을 걸고 처녀가 이에 답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배추 씻는 처녀」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3일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전언년[여, 1934년생]으로부터 채록하였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배추 씻는 처녀」는 4·4조로 되어 있으며 남녀가 주고받는 말이 대구를 이루고 있다. 남녀의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노동요로 불릴 때는 교환창으로도 가능하나 여성이 독창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내용]

강가에서 배추 씻는 처녀에게 총각이 먼저 배추속대를 달라며 수작을 걸자 처녀가 거절하는 응답을 한다. 처녀의 거절에 대한 총각의 답변이 재치 있게 제시되었다. 총각이 처녀에게 달라고 한 배추속대는 성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노래의 기능보다는 노래하는 사람의 의지나 바람을 표현하는 데 충실한 노래이다.

녹두[녹수]청강 흐르는 물에 배추 씻는 저 처녀야/ 겉의 겉대는 제쳐두고 속의 속대를 나를 주오/ 언지[언제] 봤던 당신이길래 속의 속대를 달라 하오/ 오늘 보면 초민[초면]이요 내일 보면은 구민[구면]이라

[현황]

밭맬 때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동요로 부르거나 부녀자들이 어울려 놀 때 불렀다. 현재 노동요로서는 전승이 단절되었고 부녀자들의 유희요로는 일부 가창자들이 여전히 즐겨 부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추 씻는 처녀」는 ‘목화 따는 처녀’, ‘뽕 따는 처녀’, ‘연밥 따는 처녀’ 등 일하는 처녀 노래 가운데 하나이다. 남녀가 연애하는 모습을 남녀의 대화체로 구성한 점이 흥미롭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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