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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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斗南里三峯堂山祭 |
이칭/별칭 | 두남리 삼봉 탑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훈 |
의례 장소 | 두남리 삼봉 당산제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삼봉 마을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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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저녁 |
신당/신체 | 마을 숲 돌탑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삼봉 마을에서 행해지는 마을 제사.
당산제는 마을에서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제의이다. 삼봉 마을 입구에는 마을 숲이 위치하는데, 마을 숲 속에 1기의 원통형 돌탑이 있다. 돌탑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며 음력 정월 열 나흗날 저녁에 탑제를 모신다.
삼봉 마을 탑제는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도 마을 돌탑에 해마다 음력 1월 14일 저녁에 탑제를 모신다.
삼봉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가려주는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나무 사이에는 모정과 돌탑 1기가 있다. 돌탑은 높이가 2m 가량으로 예전에 탑이 허물어져 보수를 한 적이 있다. 여기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탑제]를 지낸다.
삼봉 마을 탑제의 제주 선정은 음력 1월 초에 마을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데, 돌아가면서 제를 모시고 있다. 만약 제 모실 사람에게 좋지 않는 일이 있으면 다음 차례의 사람이 제주를 맡는다. 지금은 비록 윤번제로 모시고 있지만 예전에는 생년월일시를 따져 생기 복덕에 맞는 사람을 가려 선정하였다고 한다.
제 모시기 전에 돌탑 주위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놓는다. 제주 집에도 금줄을 쳐놓는데, 특이하게 금줄에 소나무 가지를 양쪽으로 걸쳐놓았다. 금줄은 3일 전에 치며, 제가 끝나면 바로 거두어 버린다. 도지로 쌀 두말을 받아 이것으로 제주 부인은 제물을 장만한다.
해가 저문 뒤 저녁 7시 무렵 제주는 그동안 준비한 제물을 들고 돌탑 앞에 제물을 차려놓는다. 제물은 메 한 그릇, 김, 떡시루, 나물, 포, 대추, 밤, 곶감, 막걸리, 쌀 등을 차려놓는다. 촛불과 향도 피워놓는다. 제의 순서는 헌주, 재배, 소지, 헌식, 음복 순이다. 소지는 마을 가구 수대로 기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읊조리며 올린다.
축문은 따로 없고 각 호마다 소지를 올린다. 이때 구축(口祝)을 한다. “해동 조선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삼봉 마을 동네 소지올시다”라고 한 다음 소지한다. 그 다음부터는 마을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부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할 때는 무릎을 꿇은 제관이 소지를 들어 촛불에 불을 붙인 후 위로 치켜들고 중얼거리듯이 구축을 하는데,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삼봉의 ○○○ 소지올시다” 라고 이름 부르며 1장씩 소지한다.
삼봉 마을에서 제를 모신 뒤에는 마을 사람들 모두 제주 집에 모여 마을의 전반적인 일을 상의한다.
삼봉 마을은 김해 김씨,전주 이씨, 은진 송씨에 의하여 형성되었다. 주위 산이 시루봉[문필봉, 필봉], 매봉, 장봉 등 세 봉우리여서 삼봉(三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삼봉 마을에서는 지금도 음력 1월 14일 저녁에 탑제를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