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리 상백 깃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36
한자 白岩里上白-告祀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897년 2월 1일연표보기 - 백암리 상백 깃고사 시작
의례 장소 백암리 상백 깃고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상백 마을 회관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신당/신체 마을 회관 앞 깃발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상백 마을에서 기를 세우면서 행하는 제의.

[개설]

진안군 지역에서는 기를 세우면서 제의를 행하는 것을 깃고사라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마을의 농악대가 농기를 앞세우고 정해 놓은 장소에 모여 각 마을의 농악대 만든 시기 순서에 따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기세배 또는 농기 맞이가 있다. 진안 지역 깃고사는 기세배와 다르게 기를 세우고 제의를 행하는 것으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진안군 지역에서는 현재 백운면 백암리 상백 마을동향면 능금리 능길 마을에서 행하여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상백 마을 깃고사는 약 100여 년 전 부터 매년 기 생일인 2월 1일에 지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회관에 보관 중인 훼손된 기에는 광무 원년인 1897년 2월 1일 시설(始設)이라 하여 이때 깃발이 제작되면서 깃고사가 행하여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 광무 원년 옆에 단기 4292년 2월 1일 중수(重修)라고 하여 1959년에 다시 깃발이 제작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광무(光武) 원년(元年) 이월(二月) 일일(一日) 시설(始設)/ 단기(檀紀) 사이구이년(四二九二年) 이월(二月) 일일(一日) 중수(重修)]. 그리고 한가운데 크게 “농천하지대본(農天下之大本)”이라 쓰여 있다.

따라서 훼손된 현재 기는 1959년에 제작된 것이고 처음 제작된 것은 1897년에 제작된 것이다. 왼쪽에 기 제작이나 제사와 관련된 사람으로 짐작되는 수노(首老) 전봉주(鄭鳳朝), 박한근(朴漢根)과 유사도 기재되어 있으나 그 성명은 훼손되어 알 수 없다. 현재 상백암 깃고사를 지내는 기는 2003년에 다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2월 초하루뿐만 아니라 술멕이 때도 기를 세우고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상백 마을 깃고사를 지내는 기는 2003년에 새로 제작된 것으로 깃발 한가운데에 이전 깃발과 마찬가지로 “농천하지대본(農天下之大本)”이라 새겨져있다. 깃대는 대나무에 새끼줄을 감아 놓은 약 8m 정도 되며 깃대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가운데 부분에는 삼줄을 촘촘하게 감았고 밑단에는 새끼줄을 감았다. 깃대 제일 위에는 꿩 깃털을 뽑아 만든 꿩장목을 꽂고, 바로 밑 60㎝ 정도에 흰 광목을 감아 1m 길이의 끝단을 내어 기수건의 모양을 갖추었다.

[절차]

백암리 상백 깃고사는 음력 2월 초하룻날 오전에 마을 회관 광장에서 기를 세우고 모셔진다. 기를 세울 때 네 귀퉁이를 묶어서 세워놓는다. 제를 지내는 하루 정도 세워놓는다. 이때 풍물을 울린다. 제주는 이장이 맡아서 하며 재물은 돼지머리와 명태포, 삶은 계란, 사과, 배, 감, 대추 등을 준비한다.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하는데, 축문은 따로 없이 유교식으로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옛날에는 모내기할 때 풍물을 치면서 기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축문]

백암리 상백암 마을 깃고사의 축문은 따로 없다.

[부대 행사]

상백암 마을에서는 깃고사 후 마을 회관에 모여 음식을 먹으며 한 해를 설계한다. 특히 깃고사 날은 마을 잔칫날로 삼아 명절처럼 고사를 지내는데, 이날이 2월 초하루 영등 날이어서 콩을 볶아 나눠먹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현황]

백암리 상백 깃고사는 음력 2월 초하룻날 마을 회관 마당에서 모신다. 그 형식이 동향면 능길 마을 깃고사와 유사하다. 다른 지역에서 행하여지는 기세배나 기접 놀이와는 그 성격이 다르나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 성격을 지닌다. 상백암 기에는 기의 제작 연도와 더불어 마을 이름과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 기록되어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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