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459
한자 映畵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건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의 영화 관련 정책 및 지역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개설]

전라북도 진안군은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서비스가 지역 경제의 활성화 및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있음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통해 영화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진안군은 ‘영화감독 창작 공간 제공 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진안군 마을 축제는 백운 영화제를 운영하여 진안 군민에게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은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전주 영상 위원회와 함께 영화 제작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인구 3만의 소도시인 진안은 시대별·테마별 영상[영화나 드라마 등] 촬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영화인들에게 매력적인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라북도 진안 출신으로는 「비정한 도시」[2012년]의 김문흠 감독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의 극장으로는 1948년 12월 1일에 허가받은 진안 극장[454석]이 1960년대까지 운영되었으나 이후 폐관되었다.

[진안 극장사]

해방 이후 국산 영화 관람객 입장세 면세와 영화 육성책 같은 정책 변화에 따라 1950~1960년대에 영화관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당시에 전라북도에는 전주의 6개 극장을 포함해 총 20여 개의 극장이 운영되었고, 이에 진안군도 1948년에 허가받은 진안 극장이 운영되었다. 「전북 도세」에 따르면 진안 극장은 1954~1969년까지 운영되었으나 이후 이농 현상 등 관람객 급감으로 극장 문을 닫게 된다. 현재 운영되는 극장은 없으나, 전라북도 ‘작은 영화관’ 사업의 일환으로 작은 영화관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영화감독 창작 공간 제공 사업]

진안군은 전라북도와 함께 ‘영화감독 창작 공간 제공 사업’을 2011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명 감독 및 영화 제작자에게 일정한 기간 동안 작업실과 숙박을 제공하고, 영화 시나리오 집필 및 지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향후 영화 제작 시 진안군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1년에는 「내 청춘에게 고함」, 「보트」, 「황금시대」 등을 연출한 김영남 감독이 「흔들리는 마음」의 시나리오 집필을 위해 진안군에 머무르면서 작업실과 숙박을 제공받았다. 2012년에는 「가끔 하늘을 보자」, 「엘 콘도르 파사」 등을 연출한 송재용 감독에게 시나리오 및 작품 창작 활동을 지원하였다. 진안군은 “앞으로도 많은 영화 작가들이 대한민국 제1의 생태 건강 도시 진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자원을 시나리오 구상과 영화 촬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창작 공간 제공 사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백운 영화제]

침체되어 있는 농촌에 희망을 부여하고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안군 마을 축제는 2013년에 여섯 번째를 맞이하며, 마을 내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며 즐기는 주민 참여 축제이다. 이 축제는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원촌 마을에서는 백운 가설극장에서 백운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2편의 영화를 상영하여 진안 군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출신 감독]

전라북도 진안군 출신인 김문흠은 상명 대학교 영화과를 거쳐 동국 대학교 영상 대학원을 졸업한 영화감독이다. 김문흠은 「집배」[2001년]을 필두로, 「사람을 낚는 어부」[2002년], 「현상 수배범, 자살하다」[2002년], 「연기한 거지」[2004년], 「헬프 미」[2005년] 등 총 5편의 단편 영화 경험을 토대로 2012년 「비정한 도시」를 통해 드디어 장편 영화감독으로 입문하였다. 「비정한 도시」는 심야에 발생한 택시 뺑소니 사고를 시작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키는 영화다.

[영화 촬영지]

1. 용담호

2001년에 완성된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충주호·대청호·안동호에 이어 5위에 해당될 정도로 광대한 저수지이다. 하지만 원래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에 댐이 생기고 물이 차오르자 사람들이 떠나고 마을은 물속에 흑백 사진처럼 잠겼다. 이러한 아픔과 기억 때문에 용담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아픈 상처나 밀려오는 그리움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촬영되었다.

변혁의 「주홍 글씨」[2004년]는 영화 초반부와 마지막 장면이 용담호에서 촬영되었다. 프롤로그에서는 기훈[한석규 분]이 자동차를 타고 호수 주변을 달리는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는 기훈과 가희[고 이은주 분]의 트렁크 장면이 촬영되었다. 최근에는 소지섭과 한효주 주연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2011년]이 용담호 인근에서 촬영되었다.

2. 모래재 터널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2007년]에서 진압군의 총공격을 앞두고 신애[이요원 분]와 함께 도청을 빠져 나온 민우[김상경 분]가 차를 세운 곳이 바로 모래재 터널이다.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모래재 터널은 신애가 삶의 빛을 향해, 민우가 역사의 빛을 향해 달리는 희망의 약속 장소이다. 이 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에 다다르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 덕분에 모래재 터널은 TV 드라마의 단골 배경으로 활용된다.

3.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만큼 유명한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여유롭고 고즈넉함을 선사하고 시원한 풍취를 느끼게 하며, 오렌지색 ‘무진장’ 시골버스가 푸른 나무 사이로 내달리는 정겨운 도로이다. 김용화 감독의 「국가 대표」[2009년] 등 수많은 영화들이 드라이브 코스로 애용하는 촬영지이다.

4. 운일암 반일암

한 여름의 시원함과 운치를 만끽 할 수 있는 운일암 반일암은 호랑이가 나올 정도로 깊은 계곡을 자랑한다. 2011년 김한민의 「최종 병기 활」은 주인공 남이[박해일 분]가 이곳에서 청나라 장수와 대적하면서 호랑이와 직면하는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운일암 반일암의 바위를 넘나들며 활을 쏘면서 대결하는 빠른 속도와 영상미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5. 기타[마이산·홍삼 스파 등]

전라북도 진안군은 TV 드라마의 새로운 촬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부자의 탄생」[2010년],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2010년], 「49일」[2011년], 「내 딸 서영이」[2012년], 「옥탑방 왕세자」[2012년], 「남자가 사랑할 때」[2013년] 등의 드라마들이 주로 촬영되었다. 젊은이의 귀농·귀촌 과정을 담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농비어천가」의 경우는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무거 마을을 무대로 1년간 촬영되었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는 홍삼 스파·인삼 판매장·인삼밭·마이산 등에서, 「49일」은 진안 고속버스 터미널과 음식점·마이산 벚꽃 길·용담호 등 진안의 이곳저곳을 드라마 속에서 누빈다.

특히 「49일」 드라마를 통해 진안군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하며, 그 해에 마이산 벚꽃을 보기 위해 4만여 명이 일시에 진안을 다녀갔다고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은 “인구 3만 명의 소규모 자치 단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를 일은 거의 없으며, 이 드라마를 통해 진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고 전한다. 그 외에도 「불멸의 이순신」,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서 열연한 김명민도 홍삼 가공 대표 기업인 ‘천지양’의 광고를 마이산을 배경으로 촬영하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6.04.25 내용 수정 영화감독 입봉을 입문으로 수정
이용자 의견
최** '지역출신감독' 항에서 '.....장편영화 감독으로 입봉하였다'의 '입봉'은 '한 건'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입니다. 그 분야 직업군에서 전문어랍시고 쓰이고 있는 것인데 '데뷔', '등단', '입문'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옳겠습니다.
  • 답변
  • 디지털진안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주신 내용에 따라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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