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458
한자 演劇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건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행해지는 무대 위에서 연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 예술 분야.

[개설]

연극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시대에 따라 고전극·중세극·현대극 등으로, 역사·지리적 배경에 따라 동양극·서양극 등으로, 형태에 따라 희극·비극·희비극·멜로드라마·통속극 등으로, 연극 유파에 따라 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상징주의·표현주의 등으로, 공연 장소에 따라 실내극·야외극·마당극·거리극 등으로 분류된다.

진안군에서의 연극 활동이나 단체는 전라북도의 동부 산간 지역에 위치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타 지역에 비해 문화 예술의 상대적 빈곤 상태에 있었다. 1920년대 잠시 존재했던 소인극(素人劇) 활동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연극 관련 활동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진안 연극사 변천]

1920년대 사회 운동으로서의 소인극 운동은 전라북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어 명실 공히 자생적인 지역 연극의 뿌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의 근대 연극을 태동시킨 주요 동력이 된다. 전라북도 전주·익산·고창·김제를 중심으로 이 운동은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지역 유지의 도움에 힘입어 진안에서도 용담면의 용담 청년회가 신파 연극단을 조직하여 진안 군내의 주천면·정천면·안천면·동향면을 순회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하지만 문화적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관계로 그 명맥을 그리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해방 이후에는 정흥복과 김영길 등이 오향 악극단(五響樂劇團)을 조직하여 전라북도를 순회하며 공연하였는데, 특히 이 극단은 진안·장수·무주·남원·임실 등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역을 도맡아 공연하였다. 오향 악극단은 지역을 순회하며 해방 이후 극도로 혼란한 민심을 수습하는 동시에 연극을 통한 계몽 선전과 문화 보급의 일을 수행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 민중 연극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데 특히 백제 마당은 「삼돌이 돌아오다」라는 작품을 통해 도시에서의 문화 운동 대신에 농민 운동과 관련시켜 농촌 지역의 문화 운동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였다. 마당극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진안·김제·임실 등 농촌 지역을 순회 공연하면서 농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진안 연극사 현황]

진안 지역은 전라북도 연극이 형성되는 초창기에 소인극 활동으로 전라북도 문화 예술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이후 지리적·문화적 소외 지역으로 남게 되면서 주로 전주·익산·군산 등에서 행해진 연극 작품들이 순회하며 공연하는 정도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현재에도 중앙 단위의 문화 예술 단체에서 찾아가는 문화 행사로서 혹은 진안군 차원에서 초청 연극이, 예컨대 군민의 날·노인의 날·마이 문화제 등 지역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연극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진안군 보건소나 문예 체육 회관 등은 초청 연극 공연을 통해 기관 홍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연극 작품으로는 진안 복합 노인 복지 타운에서 전북 전통문화 예술 진흥회가 진행한 창작 연극 「장사의 꿈」과 품바 타령이 있다.

아직까지 전라북도 진안 지역은 연극의 불모지이지만, 현재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전북도 연합회[전북 예총] 산하의 진안 지회[진안 예총]의 지부장 이승철은 연극 지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주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농부로 귀농한 신중하는 현재 농사도 짓고 고물 장사를 하면서 한국 연극 협회 전북 지회 이사 겸 사무국장을 맡아 진행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진안 지역에서 연극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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