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오일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226
한자 鎭安五日場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진명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재지 진안 오일장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지도보기 진안천 변 및 천변 거리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 있는 전통 시장.

[개설]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도시의 대형 마트가 자리 잡기 전까지 5일장은 농촌의 중요한 상업 기능을 담당했었다. 진안군에는 용담 시장이 1912년 3월에, 진안 시장이 1918년 3월에, 마령 시장이 1923년 10월에 개장하였으나 현재는 진안 시장만이 남아 있다.

[변천]

진안 5일장은 1918년 개장된 이래 5일과 10일에 열렸으나, 1923년부터 4일과 9일장으로 바꾸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014년 현재 진안 5일장은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리고 있다.

2010년 진안 상설 시장이 생긴 이후 상설 시장이 5일장의 기능을 많이 대체하게 되었다. 상설 시장에 형성된 50여 개의 점포들이 5일장 행상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한상은 『1920년 대 풍물첩』에 「시골장」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은 바 있다. 이 시는 1920년 대 당시 거래되는 금액과 물건, 다양한 행상의 모습 등 진안장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품바품바 잘한다. 하루, 엿새엔 진안장, 이틀, 이레엔 관촌장, 자 싸구려. 막 팔어요 / 두 가지 골라 15전, 한 가지 골라 단돈 8전 / 오색 인조견 늘어놓은 그 앞엔 / 쪼그린 아낙네들이 흥정을 하고 / 양손에 든 고무신짝 팡팡 치며 / 홍두깨엿, 울릉도 호박엿 사려 / 대장간에선 풀무에 달군 쇠 / 가락 맞춰 망치로 떵떵 때리고 / 구럭속 새끼돼지 소리 지르고 / 돋보기 쓴 영감님 갓 탕건 고치네 / 가끔은 호인(胡人)의 십팔기도 보고 / 하루의 소음속 파장이 되면 / 노새 양쪽으로 봇짐 달고 / 보따리 등에 걸머진 장꾼들 / 오늘 판 물건값 속셈해 보며 / 산고개 지름길 줄이어 넘메 / 내 이름은 장돌뱅이, 오늘은 진안장 내일은 관촌장”

[구성]

진안천 변을 따라 삼백집 식당부터 진안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 인근 학천교 다리까지 약 400m 정도의 천변 거리에 각종 먹거리, 어물, 채소, 농기구, 옷, 잡화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장을 형성한다.

학천교부터 진무로를 지나 진용로에 이르는 지점 도로에도 각종 노점상이 들어서 북적한 장사진을 이룬다. 진안 오일장에는 상설 시장으로 변모한 주단, 가구, 그릇, 건어물, 생선, 채소, 의류, 식당 등 5,000 여 ㎡ 점포도 5일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현황]

진안 오일장은 읍내에 들어선 곳곳의 대형 마트와, 진안 시장 안에 들어선 상설점포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많이 쇠락했다. 그러나 지금도 시골 5일장을 관람하며 체험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드문드문 눈에 띤다. 여전히 진안 군민에게 5일장은 경제적, 사회 문화적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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