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경(宋卿)을 시조로 하고, 송유경(宋裕景)을 입향조로 하여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지역에 살고 있는 세거 성씨.

[연원]

시조인 송경(宋卿)의 시호는 숙의이며, 고려 공민왕 때 찬성사가 되고 홍건적의 난 때 모거경을 격파한 공으로 직밀직사사에 올랐으며 연안 부원군(延安府院君)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송경을 시조로 하고 연안을 본관으로 하였다.

송경의 아들 송훈(宋勛)은 이조 판서(吏曹判書)를 역임하고, 손자 송광언(宋光彦)은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성(大司成)에 오르고 이후 홍건적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워 연안군(延安君)에 추증되었다.

연안 송씨는 송한을 시조로 하는 파와, 송경(宋卿)을 시조로 하는 파가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에 세거하고 있는 연안 송씨는 송경의 후손이다.

[입향 경위]

진안에 거주하는 연안 송씨는 시조 송경의 5세손으로 예조 판서 퇴휴재(退休齋) 송보산(宋寶山)의 증손인 송유경(宋裕景)의 후손이다. 송유경은 벽계에 살다가 마령면 강정리로 와서 살았다. 묘소는 성수면 거사곡 세록 신좌(申坐)에 있고, 부인 천안 전씨의 묘는 계단 아래에 있다.

이외에 우거한 인물로는 장수에서 상전면 세동리로 이주한 대사성 송광언(宋光彦)의 후손 송국(宋國)이 있다.

[현황]

연안 송씨는 마령면 강정리, 상전면 세동리 일대에 세거하고 있다. 인구는 2000년 기준으로 전국에 3,886가구 1만 2149명이 있으며, 전라북도에는 558가구 1,683명, 진안에는 100가구에 273명이 살고 있다.

[관련 유적]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 마을에 있는 구산 서원(龜山書院)은 송보산(宋寶山)과 송림(宋琳)을 ,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오현사(五賢祠)에서는 송대홍(宋大弘) 등을 배향하고 있다. 월운 마을에 있는 수선루(睡仙樓)는 1686년(숙종 12)에 연안 송씨가 만든 것이다.

재각으로는 성수면 도통리 산주 마을에 있는 경모재(敬慕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