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정 토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721
한자 臥亭土城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터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산 32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강원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6년 - 와정 토성 군산 대학교 박물관에서 1차 조사 실시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98년 - 와정 토성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2차 조사 실시
소재지 와정 토성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산 32 지도보기
성격 성곽 유적|토성
지정 면적 312m[총 둘레]|115.5m[동벽 길이]|100m[서벽 길이]|남벽 40m[남벽 길이]|56.5m[북벽 길이]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있는 백제 시대 목책 토성.

[변천]

와정 토성의 형성 및 폐기 연대는 5~6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성과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백제 유물이나 일부 대가야계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이 토성은 백제가 축조한 것으로 금강 상류 지역을 통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목책 열의 조사에서 확인된 화재 흔과 더불어 대가야계 유물의 존재로 보아 일정한 시기에는 대가야가 토성을 차지하였을 가능성도 생각한다. 한편 와정 토성 인근의 월계리 고분 떼[황산리 고분 떼] 6호, 7호, 11호에서는 가야계와 백제계 토기가 절반씩 출토되었는데, 이 고분 떼는 대가야와 백제 문화의 영향 하에 축조된 것으로 5세기 후반에 대가야 세력이 금강 상류로 진출하였다는 유력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위치]

진안 용담댐 북쪽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지방도 795호선을 따라 3㎞ 정도 가다 보면 S 자형으로 선회하는 부분의 호안과 가깝게 섬으로 남아 있다. 와정 토성이 자리하고 있는 월계리는 백제가 동진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요충지로써 충청남도 금산과 전라북도 용담을 잇는 솔재[국도 13호선]의 육로와 금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수로가 만나는 곳에 해당한다. 즉 백제가 대가야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또는 대가야가 백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용담면 월계리를 거쳐야만 하는 수륙 교통의 핵심지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와정 토성의 1차 조사는 1996년 군산 대학교 박물관에서 구들 시설이 있는 7기의 주거지 조사를 수행하였고, 2차 조사는 1998년 전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주거지들을 둘러싸고 있는 목책 토성을 조사하였다.

이 토성의 북쪽과 동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있다. 평면 형태는 사다리꼴에 가까운 형태로 동벽의 길이 115.5m, 서벽 100m, 남벽 40m, 북벽 56.5m로 총 둘레는 312m이다. 토성의 목책 열은 동벽을 제외하고 정상부의 외곽을 따라 이어지고 있으며, 동벽은 산 경사면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책은 100~150㎝ 이상의 깊이로 박혀 있으며, 목책의 기둥은 지름 30㎝ 내외이다. 이 목책 토성은 나무를 성의 안과 바깥쪽에 세우고 중간에 가로대를 대고 그 내부에 흙을 채워 토루를 축조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서쪽 목책 열에 치 또는 문지로 추정되는 곳이 있는데 안쪽 목책 열을 따라 5~7m 길이로 깬 돌이나 냇돌을 이용하여 쌓았다. 이외에도 망루 지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토성 내부의 공간에는 장방형 형태의 주거지가 조사되었는데, 규모는 24.3~77.6㎡ 정도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4호 주거지는 출입시설, 부엌 공간, 주거 공간, 저장 공간을 갖춘 공적인 기능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거지의 바닥은 판축 다짐을 하였으며, 저장 공은 3호와 4호의 외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구들은 주거지의 북벽 혹은 북서벽에 위치하는데, 아궁이가 내부에 있고 구들의 형태는 ‘-자형’, 'L자형', ‘다골형’ 등의 유형이 있다. 구들은 냇돌 및 깬 돌로 옆벽을 쌓고 판석 재로 뚜껑을 덮은 후 점토로 보강하였다.

출토 유물은 장란형 토기, 광구단경호, 삼족기, 뚜껑, 발형 토기, 시루 등 백제 토기가 절대량을 차지하고 소량의 대가야 토기가 출토되었다. 그리고 철제 갑옷의 철갑편이 수 점 출토되었다.

[현황]

현재 용담호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호안과 가까운 지점에 섬으로 남아 있으며, 갈수기에는 출입할 수 있다. 한편 정상부의 외곽 부분은 수면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와정 토성은 백제 토성의 하나로 금강 상류 지역에 있다. 백제가 진안 용담 지역으로 진출한 시기와 그 경로를 밝힐 수 있는 값진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가야 세력도 금강 상류 지역의 진출을 보여 주고 있는 중요한 자료로써 와정 토성의 주인이 서로 바뀌는 격전지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금강 상류 유역의 월계리 일원 백제 동도 진출의 거점이자 전진 기지인 성남리 산성을 위시로 와정 토성은 전초 기지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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