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리 망덕 유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603
한자 慕程里望德遺蹟
이칭/별칭 망덕 유적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1503|1069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조인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0년 8월 2일 - 모정리 망덕 유적 호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시작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0년 10월 2일 - 모정리 망덕 유적 호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완료
현소재지 모정리 망덕 유적 A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1503 지도보기
현소재지 모정리 망덕 유적 B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1069 지도보기
출토 유물 소장처 국립 전주 박물관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효자동 2가 900]
성격 선사 유적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에 있던 청동기 시대 무덤 유적.

[개설]

모정리 망덕 유적은 2000년 진안 용담댐 수몰 지구 문화 유적 4차 발굴 조사에서 호남 문화재 연구원에 의해 조사된 유적으로 청동기 시대 고인돌 18기와 돌널무덤 5기가 조사된 유적이다. 망덕 유적의 고인돌은 묘역을 갖추고 그 중앙에 매장 시설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묘역은 서로 접하고 있어 공동 묘역을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출토 유물은 민무늬 토기와 붉은 간토기·돌검을 비롯한 각종 석기류가 있으며 대부분 부여의 송국리 유적과 관련성을 보여 주고 있다.

[위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1503모정리 1069에 있다. 망덕 마을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용담댐 건설로 인해 현재는 수장된 상태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모정리 망덕 유적은 진안 용담댐 수몰 지구 문화 유적 4차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으로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 돌널무덤 23기가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는 2000년 8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실시하였다. 금강 수계인 정자천 주변에 위치한 유적으로, 정자천 주변에는 모정리 망덕 유적을 비롯하여 모정리 진그늘 유적·모정리 모곡 유적·모정리 여의곡 유적 등이 분포되어 있다. 모정리 망덕 유적의 고인돌을 비롯하여 주변의 모정리 여의곡 유적모정리 모곡 유적 모두 고인돌이 1열에서 3열로 축조되어 있으며, 묘역 시설을 갖추고 묘역이 서로 연접하여 공동 묘역을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황강 유역인 경상남도 거창군의 남포 유적, 남강 유역인 경상남도 진주시의 대평리 유적, 경상남도 창원시의 덕천리 유적, 경상남도 사천시의 이금동 유적 등에서도 확인되었다.

모정리 망덕 유적의 고인돌은 원형 또는 방형계의 묘역을 갖추고 그 중앙에 매장 시설을 두고 있다. 묘역은 2열로 배열되어 있고 서로 연접하거나 부가되어 공동 묘역을 조성하고 있다. 고인돌 매장 구조의 형식은 돌덧널형, 돌널형, 벽석이 없는 형태, 매장 시설이 없는 형태 등이 있다. 출토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로 구분된다. 토기류는 민무늬토기가 주를 이룬다. 석기류는 돌검·돌화살촉·돌끌·돌도끼·돌칼 등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의 성립 시기는 민무늬토기의 형태와 석기류를 미루어 볼 때 부여 송국리 돌널무덤 단계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청동기 시대 중기 단계인 송국리형 토기 문화가 확산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

[형태]

모정리 망덕 유적은 가 지구와 나 지구로 나뉘어 조사되었다. 가 지구는 망덕 마을의 도로변 쪽에, 나 지구는 망덕 마을 안쪽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모정리 망덕 유적에서 확인된 고인돌은 모두 23기로 가 지구에서 18기, 나 지구에서 5기가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고인돌은 17기, 돌널은 6기이다. 다시 고인돌 중 덮개돌을 갖추고 있는 것이 10기, 덮개돌이 파괴된 것이 2기, 덮개돌의 유무를 알 수 없는 것이 4기이다.

덮개돌의 평면은 대체로 장방형을 띤다.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모두 등고선 방향과 일치하고 있다. 고인돌은 굄돌의 유무에 따라 지석식과 무지석식으로 나뉘는데, 망덕 유적의 경우 지석식은 가 지구의 1·4·6·8·15호가 해당되고, 가 지구의 11·12·13호와 나 지구의 덮개돌은 모두 무지석식이다.

묘역의 형태는 가지구가 원형·타원형·반원형·장방형 등으로 다양한 반면, 나 지구는 모두 방형계이다. 묘역 내 돌무지는 대부분 석실의 벽석을 무거운 덮개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매장 주체부는 돌덧널형, 돌널형, 벽석이 없는 형으로 구분된다. 돌덧널형은 가 지구의 1·5·10·11·12·13호, 나 지구의 2·4·5호로 모두 9기이다. 길이는 100㎝에서 190㎝로 다양하다. 돌널형은 가 지구의 14·15·17호와 나 지구의 3호 등 4기로 길이는 50㎝에서 160㎝이다. 벽석이 없는 형은 가 지구의 4·6호로 땅을 판 후 벽석이 없이 냇돌을 바닥에 깔아 만들었다. 돌덧널무덤은 5기 확인되었는데 소형의 묘실 구조를 갖추었다. 이 중 가 지구의 2·3·16호가 묘역을 갖추고 있다.

[출토 유물]

모정리 망덕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크게 토기류와 석기류로 구분된다. 토기류는 민무늬 토기와 붉은 간토기가 발굴되었으나 조각이라 기형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다만 매장 시설의 바닥에 깔았던 것으로 가 지구 2호에서 2점의 민무늬 토기가 확인되었을 뿐이다. 민무늬 토기 조각은 부여 송국리 주거지에서 출토된 장방형 계통의 기형과 기종이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붉은 간토기는 경부에 해당되는 작은 편들이 주를 이룬다.

석기류는 돌검·돌화살촉·돌끌·갈돌·굴지구·뗀석기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매장 시설에 부장된 석기류는 돌검·돌화살촉·돌끌 등으로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 돌덧널형에서는 돌검과 돌화살촉이 세트로 부장되며 이외에는 한 종류의 석기만 부장되는 특징이 있다.

[현황]

모정리 망덕 유적은 발굴 조사 후 용담댐 완공으로 인하여 수장되었다.

[의의와 평가]

용담댐 수몰 지구 내 발굴 조사는 전라북도 고창군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의 고인돌 유적 이외에 내륙 지역인 금강 상류에서 대규모의 고인돌군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조사로 그 중심에 모정리 망덕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금강 상류의 정자천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모정리 망덕 유적은 일대의 고인돌군 유적과 함께 강 유역을 따라 열을 지어 조성하였고 추가적으로 조성한 공동 묘역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양상은 인접한 여의곡모곡의 유적에서도 확인되었으며 그 양상이 매우 비슷하여 유적 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담식 고인돌’로 불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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