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소·부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502
한자 鄕所部曲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려/고려,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하태규

[정의]

삼국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있었던 특수 지방 행정 구역.

[개설]

향·소·부곡은 군현 아래 편성된 특수 행정 구역이었다. 향(鄕)과 부곡(部曲)은 삼국 시대부터 있었지만, 소(所)는 고려 시대에 생겼다. 향과 부곡은 주로 농경에 종사하면서 국가에 대하여 공역의 부담을 지는 반면, 소는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금·은·동·철 및 지류·자기·묵 등 특정 공납품을 생산하였다.

[형성과 변천]

향·소·부곡 등은 원래 호구 전정의 수가 적어 군현으로 편성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했던 것으로 보이나, 전쟁 포로의 집단 수용지로 설치되거나 반역 등 국가에 대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군현 등이 강등되어 생기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향·소·부곡의 주민은 일반 군현의 주민에 비하여 여러 가지 차별과 제약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향·소·부곡 주민의 신분을 천민으로 규정하여 이해하였으나, 근래에 향·소·부곡 주민의 신분이 양인이었다는 학설이 대두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진안 지역의 향·소·부곡]

향·소·부곡은 고려 시대 진안 지역에도 존재하였는데, 마령현에 강주소(剛珠所)가 있었고 용담현의 동남쪽 35리 지점에 동향소(銅鄕所)가 있었다. 강주소는 명칭상 구슬과 같은 보석류를 생산했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위치는 알 수 없으며, 동향소는 구리를 생산했던 곳으로 현재의 동향면 양지리 일대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향·소·부곡의 변천과 소멸]

향·소·부곡은 외관(外官)이 상주하는 주현(主縣)에 행정적으로 예속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서 향·소·부곡은 속현과 함께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향리층의 집중적인 수탈을 받았다. 이 때문에 12세기 이후 주민이 대거 도망하여 향·소·부곡은 점차 해체되기 시작하였다. 12세기 후반 무신 집권기에 일어난 대규모 농민 항쟁은 향·소·부곡이 해체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14세기 이후 고려는 향·소·부곡을 주현으로 승격시키거나, 주민을 군현에 예속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이러한 조처는 조선 초기에도 그대로 이어져 16세기 이후 향·소·부곡은 완전히 소멸하였다. 진안 지역의 강주소와 동향소도 조선 시대에는 소멸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고적조(古蹟條)에 수록되었다고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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