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에서 발원하여 주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무릉천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선바우 근처의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여러 지류와 만나 남쪽으로 흐르다가 무릉리 삼거리 앞에 있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에서 주자천에 합류하는 지방 하천이다. 유로 연장은 5.52㎞이고, 유역 면적은 13.19㎢이다.

[명칭 유래]

주위의 산천이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谷)과 같이 생겼으므로 무릉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무릉리라 하여 진안군 주천면에 편입되었고, 이 지명에 근거하여 무릉천이라고 이름을 지은 듯하다.

[자연환경]

무릉천이 발원하는 무릉리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가 발달되어 있어 예로부터 피난처로 알려져 전란을 피하여 많은 사람들이 왔다고 한다. 이렇게 형성된 마을들로 선암 마을·어자 마을·양지말 마을·강촌 마을 등이 있다. 무릉천 주변의 서쪽 산지는 게목재에서 작은싸리재까지 금남 정맥이 지나면서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무릉리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하막재·마리지 고개·오두재·선봉 등이 에워싸고 있다.

무릉천은 운일암 반일암 계곡이 위치한 무릉리 삼거리에서 주자천과 합류하여 주천면사무소가 있는 동쪽으로 흘러가는데, 삼거리 주변에는 태평 봉수대가 설치된 봉화산이 솟아 있다.

[현황]

무릉천이 관광지로 각광받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 앞에서 주자천과 만나는 부근에는 버스 정류장을 비롯하여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무릉천의 상류는 유역 면적이 좁아서 수량이 적기에 물놀이에는 적합하지 않고, 고도가 높은 산간 분지라서 고랭지 농업을 하기에 유리한 기후 조건과 지형을 갖고 있어서 흑염소를 비롯하여 저농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