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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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路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규영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사람이나 차들이 다니는 비교적 넓은 길.
[개설]
진안군을 통과하는 도로에는 고속 도로 1개 노선, 국도 3개 노선, 국가 지원 지방도 2개 노선, 지방도 7개 노선, 군도 21개 노선, 면도 28개 노선, 리도 28개 노선, 농도 28개 노선이 있다. 전라북도 동부 산악권과 전주권에 인접한 진안읍은 전주에서 호남 정맥을 넘어 내륙에 이르는 관문으로 북동부 산악권 교통의 중심지이다.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전라북도 장수군을 거쳐 경상남도 함양군에 이르는 국도 26호선과 전라북도 임실군과 전라북도 무주군을 연결하는 국도 30호선이 진안읍에서 교차한다. 그밖에도 마령면~임실군 관촌면, 주천면~완주군 동상면, 백운면~장수읍을 연결하는 지방도들이 있다.
[진안의 옛길과 변천]
1. 진안의 나루터
진안에는 4개의 나루터가 있었다. 월포강 나루터는 상전 월포에서 안천을 가기 위해 이용되던 곳이고, 반룡강 나루터는 성수면 용포리 반룡에서 포동이나 관촌을 가기 위해 이용되었다. 구곡진 나루터와 성남강 나루터는 용담에서 안천을 이어 주었다.
전통 시대 진안의 주 교통로는 역시 전라도 감영이 있는 전주 지역과 연결되는 길이었다. 진안읍~전주 간 도로는 지금의 국도 26호선과 거의 같은 길이다. 재를 넘으려면 부귀면 세동리 덕봉 마을에서 곰티재를 넘어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촌 마을로 가거나, 세동리 적내 마을에서 적내재를 넘어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삼중리 솔정이 마을로 가는 길을 이용했다.
진안읍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전주로 가는 길과 다르다. 진안읍에서 서울을 가려면 고산현[지금의 완주군 고산면]을 통하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 진안읍에서는 부귀산을 넘어 부귀면 궁항리 신촌 마을에서 황새목재를 거치면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황조 마을에 이른다. 사봉리에서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를 거치면 고산면에 이른다. 고산면에서 연산(連山)[논산군], 진잠(鎭岑)[공주와 대전 사이]을 지나면 지금의 대전광역시 부근으로 호남과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인 회덕(懷德)에 이르게 된다.
4. 진안읍에서 장수로 가는 옛길과 방골재
진안읍 단양리에는 단령역(丹嶺驛)이 있었다. 이 단령역에서 진안읍 구룡리 예리구미를 거쳐 물곡리와 오천리를 지나면 방골재를 넘어 장수 지역으로 향할 수 있다.
5. 진안읍에서 임실로 가는 옛길
진안읍에서 임실 지역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성수면 좌산리를 거쳐 관촌으로 가는 길이고, 다른 백운면 남계리를 거쳐 대운치를 넘어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으로 가는 길이다.
진안읍과는 달리 백운면·성수면·마령면에서 전주 지역으로 가는 길은 입지에 따라 다르다. 백운면에서는 마령면 덕천리 널재[板峙]를 넘어 전주로 향한다. 성수면에서는 중길리 골짜기를 지나 만덕산 오두재를 넘어 완주군 소양면 월상리로 넘어가면 전주에 빨리 닿을 수 있었다.
마령면·성수면에서 임실 지역으로 가려면 진안읍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은 길을 사용하지만, 백운면에서 임실 지역으로 가려면 남계리 오정 마을을 거쳐 대웅개재[대운치]를 넘어 임실군 성수면으로 가는 길이 빠르다. 성수면 좌포리에서는 외궁으로 나가기보다 서쪽의 말궁글재를 넘어 관촌면 회봉으로 가면 임실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었다.
마령면·성수면에서 장수 지역으로 가려면 백운면을 거쳐야만 한다. 장수읍으로 곧장 가려면 신암리를 통하여 팔공산 북쪽의 서구리재를 넘어야 하고, 산서면 쪽으로 가려면 팔공산 서쪽의 마령치를 넘어야 했다. 백운면 백암리 쪽에서 장수 지역을 가려면 덕태산과 선각산 사이 골짜기인 백운동 계곡을 따라 홍두깨재를 넘어야 했고, 노촌리 쪽에서는 성수산과 덕태산 사이 윗미재 골짜기를 따라 신광재를 넘으면 천천면 와룡리에 이르렀다. 신암리 사람들이 천천면 와룡리에 가려면 섬진강 상류인 원신암 골짜기를 따라 올라 오계치를 넘어야 했다.
9. 용담읍에서 전주, 진안으로 가는 옛길
용담 지역에서는 전라도 감영이 있는 전주 지역으로 향하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먼저 주천면 대불리 진등 골짜기의 싸리재를 넘어 완주군 동상면을 거쳐 고산에 이르는 길이 있는데 이는 고산에서 전주 길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반일암의 험로와 싸리재가 버티고 있어 좋은 길은 아니다. 고산으로 가는 경우에만 이 길을 이용했을 것이다.
보통 용담 지역에서 전주 지역이나 진안 지역으로 가려면 용담현 남쪽에 있는 달계역(達溪驛)을 거쳐 고내미재를 이용하였다. 고내미를 넘어 정천면 모정리·갈용리·봉학리를 거쳐 월평리에 이르러 부귀면 두남리로 향한다. 두남리에서 수항리·거석리·신정리·세동리를 지나면 진안에서 전주로 가는 길과 합쳐져 여기에서 곰티재, 또는 적내재를 이용하면 된다.
용담 지역에서 진안 지역으로 가려면 월평리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대목재를 넘으면 된다.
10. 용담 지역에서 금산 지역으로 가는 옛길
용담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은 송풍리의 솔치재[松峠]를 넘어 금산군 남일면을 거쳐 금산읍으로 향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옥거리 소재지에서 직선으로는 한젓골 골짜기를 통하여 송풍리 방하실로 가는 편이 빠른 길이지만 길이 험한 편이다. 따라서 용강산 동쪽의 금봉재를 통하여 회룡동 남쪽 골짜기를 거쳐 솔치재에 이르는 길이 많이 사용되었다.
11. 용담 지역에서 무주 지역으로 가는 옛길
용담 지역에서 무주 지역으로 가려면 송풍리 금강의 흐름을 따라 무주군 부남면을 거쳐 무주읍으로 가는 것이 거리상으로는 가장 유리하지만 길이 상당히 험하다. 따라서 꽤 돌아가는 길이지만 안천을 거쳐 백화리 밤고개[栗峴]를 넘어 무주군 부남면 장안리를 거치는 것이 나은 길이다.
12. 주천 지역의 옛길
주천 지역에서 금산 지역을 가는 길은 지역에 따라 따르다. 주양리·신양리 근방에서는 용덕리의 광대정이 고개를 넘어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로 갔고, 대불리에서는 무릉리 고내미재[두문동 고개 혹은 고남치]를 넘어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두문동으로 갔다.
전주 방향으로는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었다. 대불리 윗진등에서 작은 싸리재를 넘으면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로 넘어가고, 큰싸리재를 넘으면 동상면 대아리로 넘어간다. 동상면을 통하여 고산으로 가는 쪽이 거리가 가깝다.
[현황]
진안군에는 전라북도 장수군을 거쳐 경상남도 함양군에 이르는 국도 26호선과 임실군과 무주군을 연결하는 국도 30호선이 지난다. 이 두 도로는 진안읍에서 교차한다. 국도 26호선은 처음에는 곰티재를 통과했지만 이후 모래재를 통과하다가 소태정의 보룡재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또 근래에는 장수군에서 동향면·안천면·용담면을 거쳐 금산군에 이르는 지방도가 국도로 승격되었다.
그밖에도 마령면에서 임실군 관촌면, 주천면에서 완주군 동상면, 백운면에서 서구리재를 넘어 장수읍에 각각 연결되는 지방도가 지나며, 진안 군도와 면도·리도·농도·임도 등이 각 마을과 농토·산림 등에 연결된다. 여기에 2007년에 전라북도 익산시과 장수군을 연결하는 고속 도로가 완공되어 교통은 더욱 편리해졌다.
1. 고속 도로
익산~포항 고속 도로 : 익산~장수[완공시 군산~대구]
2. 국도
국도 13호선 : 완도~금산[진안군 통과 신송~송풍, 33.8㎞]
국도 26호선 : 군산~대구[진안군 통과 봉암~오천, 25.8㎞]
국도 30호선 : 부안~대구[진안군 통과 동창~백화, 22.9㎞]
3. 국가 지원 지방도
국가 지원 지방도 49호선[진안군 통과 좌산~학선, 57.8㎞]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진안군 통과 대불~용덕, 19.7㎞]
4. 지방도
지방도 635호선 : 계북~대전[진안군 통과 동향~학선, 3.2㎞]
지방도 721호선 : 남원~상관[진안군 통과 구신~신암, 4.4㎞]
지방도 725호선 : 정천~주천[진안군 통과 봉학~용덕, 14.1㎞]
지방도 726호선 : 백운~용담[진안군 통과 평장~송풍, 14.6㎞]
지방도 742호선 : 임실~백전[진안군 통과 구신~신암, 20.2㎞]
지방도 745호선 : 순창~진안[진안군 통과 용포~신정, 18.1㎞]
지방도 795호선 : 진안~남일[진안군 통과 진안 군상~충청남도 도계, 29.4㎞]
5. 기타
군도 21개 노선[총 연장 178.3㎞]
면도 28개 노선[총 연장 73.7㎞]
리도 28개 노선[총 연장 117㎞]
농도 28개 노선[총 연장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