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황새목재는 과거 진안 지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넘었던 길이다. 진안 지역에서 손실재나 마구실재를 지나 부귀면~하궁항~황새목재~고산을 거쳐 서울로 가게 되었다. 황새목재는 『비변사 호남 지도』에 학항치(鶴項峙)로 기재되어 있다.

[명칭 유래]

황새목처럼 길어서 명명되었다고 전한다. 진안 지역에는 황새목재라는 이름을 가진 곳만 서너 곳에 이른다. 고개 너머에는 황조 마을이 있으므로, 마을 이름에서 고개 이름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 반대로 마을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고개 이름에서 마을 이름이 생성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자연환경]

만경강과 금강을 가르는 금남 정맥에 있는 황새목재는 주변 산들과는 대체로 200m 차이가 나는 안부이며,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동서로 가른다. 금남 정맥은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입봉과 보룡 고개를 지나 황새목재에 이르며, 황새목재를 지나 연석산~운장산으로 이어진다. 황새목재에서 보룡 고개까지 거리는 1.8㎞이며, 중간에 701m 봉우리를 비롯해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난다. 연석산 방향으로는 3㎞ 지난 곳에 삼바골재[삼바실재]가 있다. 황새목재 동쪽 아래로는 궁항 저수지에서 흘러나와 용담호로 흘러드는 정자천이 흐른다.

[현황]

진안군 방향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 부근에 집과 농장이 있어 농로가 개설되어 있고, 완주군 방향에서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보인다. 황새목재로 오르기 위해서는 궁항리 하궁항 마을에서 다리를 건너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