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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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논매기 소리」,「논매기 상사 소리」,「논매기 매화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현심 |
채록 시기/일시 | 1982년 - 「논매는 소리」 장길동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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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 「논매는 소리」 『전라북도 국악 실태 조사』에 수록 |
채록 시기/일시 | 1992년 - 「논매는 소리」 하순금으로부터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 「논매는 소리」 『진안 군지』에 「논매기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1월 18일 - 「논매는 소리」 장윤자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1월 20일 - 「논매는 소리」 송경섭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2월 1일 - 「논매는 소리」 채규식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2월 2일 - 「논매는 소리」 김평연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2월 3일 - 「논매는 소리」 정종근으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2월 6일 - 「논매는 소리」 신용두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3월 5일 - 「논매는 소리」 김칠귀로부터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3월 6일 - 「논매는 소리」 황덕주로부터 채록 |
채록지 | 월평리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
채록지 | 중평리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중평리 |
채록지 | 미곡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
채록지 | 신궁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운장로 176[궁항리 113] |
채록지 | 번데미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 |
채록지 | 하미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노길 177[노촌리 1175-3] |
채록지 | 운교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원로 78-1[운교리] |
채록지 | 노촌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노촌길 47[노촌리 544-1] |
채록지 | 정곡리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정곡길 157[정곡리 535-1] |
채록지 | 평지리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원평지1길 12-2[평지리 181-1] |
가창권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
성격 | 노동요 |
토리 | 육자배기 토리 |
출현음 | 어여 여여루 상사뒤여|어여 어여루 매화로구나 |
박자 구조 | 중중모리 장단 |
가창자/시연자 | 장길동|하순금|장윤자|송경섭|채규식|김평연|정종근|신용두|김칠귀|황덕주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에서 논 맬 때 부르던 노동요.
[개설]
진안군 월평리 주민들은 논 맬 때 ‘상사 소리’와 ‘매화 타령’을 불렀다. 「논매기 상사 소리」는 중중모리 장단으로 되어 있으며, 2~4 장단을 메기면 “어여 여여루 상사뒤여” 하고 일제히 받았다. 「논매기 매화 타령」 역시 중중모리 장단이며, 뒷소리는 “어여 어여루 매화로구나”이다.
[채록/수집 상황]
「논매는 소리」는 진안군 여러 지역에서 채록되었다.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서 1982년에 발간한 『전라북도 국악 실태 조사』에는 정천면 월평리 주민 장길동[남]으로부터 채록한 「논매는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1992년에 진안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진안 군지』에는 성수면 중평리 주민 하순금[여]으로부터 채록한 「논매기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의 조사 결과 진안군 여러 지역에서 채록되었으며,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http://gubi.aks.ac.kr/web]를 통해서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채록 시기와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2010년 1월 18일 부귀면 봉암리 주민 장윤자[여, 1928년생], 2000년 1월 20일 부귀면 궁항리 주민 송경섭[남, 1933년생], 2010년 2월 1일 백운면 동창리 번데미 마을 주민 채규식[남, 1935년생], 2010년 2월 2일 백운면 노촌리 하미 마을 주민 김평연[남, 1932년생], 2010년 2월 3일 백운면 운교리 주민 정종근[남, 1924년생], 2010년 2월 6일 백운면 노촌리 주민 신용두[남, 1936년생], 2010년 3월 5일 진안읍 정곡리 주민 김칠귀[남, 1935년생], 2010년 3월 6일 마령면 평지리 주민 황덕주[남, 1932년생].
[구성 및 형식]
「논매기 상사 소리」는 구성 음이 ‘미-라-시-도-레-미’로 되어 있고, 주요 음은 ‘미-라-시’로 4도 + 2도의 구조로 되어 있다. ‘미’에 떠는 목, ‘시’에 ‘도~시’로 꺾는 목이 쓰이며, ‘미’나 ‘라’로 마치는 육자배기 토리 구조이다. 이 소리는 전라북도 김제시·정읍시·고창군의 모심기 소리인 「상사 소리」와 비슷하며 매우 흥겹다. 「논매기 매화 타령」은 구성 음이 ‘미-라-시-도-레-미’로 되어 있고, 주요 음은 ‘미-라-시’로서, 이 역시 흔히 볼 수 없는 흥겨운 민요이다.
[내용]
1. 「논매기 상사 소리」
〈메김〉 오늘 해는 여기서 놀고/ 내일은 어데로 갈까
〈받음〉 어여 여여루 상사뒤여
〈메김〉 어화 농군님 말 들어/ 어화 농군님 말 들어/ 이 논배미 얼른 매고/ 담배 참으로 돌아스세
〈받음〉 어여 여여루 상사뒤여
2. 「논매기 매화 타령」
〈메김〉 어화 매화로 구나/ 지심을 매니 개골개골 개구리가/ 내 앞으로 지나간다
〈받음〉 어여 어여루 매화로구나
〈메김〉 청구정도 매화요 옥사정도 매화요/ 다연풍 수봉루가 다만 매화로구나
〈받음〉 어여 어여루 매화로구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논을 매는 작업은 대부분 초벌 논매기와 두벌 매기, 세벌 매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김을 매는 것은 잡초를 제거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단단해진 땅을 부드럽게 해주고 벼 포기에 북을 돋우기 위해서였다. 1970년대까지 논매기는 호미로 논바닥을 일구는 형태로 진행되다가 1980~1990년대는 이랑을 따라 기계를 밀면 써레 바퀴가 돌면서 흙을 파헤치는 도구를 사용하였다. 2013년 현재는 제초제가 잡초를 없애는 일을 대신하고 있다.
「논매는 소리」는 허리를 구부린 채 호미로 논을 매던 시절, 노동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새참으로 내오는 막걸리를 마시고, 흥겨운 노래를 주고받다보면 육체의 고단함과 삶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여섯 명이 논을 매면서 부르던 「논매는 소리」는 조그만 산마을에 구성지게 울려 퍼졌다. 그러한 풍경은 진안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지혜가 서린 진안의 역사이기도 하다.
[현황]
2013년 현재 논매기는 제초제가 대신함으로써 공동체가 가창하던 「논매는 소리」는 들어보기가 어렵다.
[의의와 평가]
「논매는 소리」에 매화 타령이 삽입되고, 상사 소리가 삽입된 것을 보면 노동의 고단함을 흥겨운 노래로서 반감시키고자 한 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육체적으로는 힘든 노동을 하지만 흥겹고 재미있는 민요를 부름으로써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한 지혜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