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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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도라실재,방골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백화리|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병귀 |
전구간 | 도래실재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백화리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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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도래실재 -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백화리 산211 |
성격 | 고개 |
높이 | 478m |
길이 | 2.5㎞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백화리와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도래실재는 도래실 마을과 방골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안천면과 무주군 부남면 사람들도 이용하던 고개이다. 특히 안천장이 그 명맥을 유지하던 1960~1970년대까지도 무주군 부남면의 고창리·대소리 사람들이 안천장을 보기 위해 도래실재를 넘어 다녔다. 안천 중학교에 등교하기 위한 고개이기도 했다.
[명칭 유래]
도래실 마을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고개 남쪽 도래실 마을은 멀리에서 마을을 바라볼 때 복숭아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돌아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기도 한다.
도래실재는 마을 서북쪽과 동북쪽으로 가는 방법이 모두 이용되었다. 서북쪽의 길이 거리가 가까운 반면 높이는 480m에 이르렀고, 동북쪽의 길은 마을 뒷산을 살짝 에돌아가지만 높이가 455m이었기에, 소요 시간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도래실 마을에서 중배실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도 역시 도래실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자연환경]
도래실재는 북서쪽에 있는 지장산[723m]에서 내려와 공굴산[697m]을 거쳐 큰공굴 고개를 지나가는 능선 안부에 해당한다. 남북 방향으로 나 있는 고개이며, 고개 북쪽으로는 방골 마을을 지나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도래실 마을을 지나 안천면 백화리로 이어진다. 도래실재 서쪽으로는 장등 마을과 용담호가 자리한다. 능선은 도래실재를 지나 남동쪽으로 쌍교봉[629m]을 거쳐 안천에서 무주군 장안리로 넘어가는 밤고개에 이른다. 도래실 마을에서 방골 마을까지는 2.5㎞ 거리이다.
[현황]
도래실재는 현재 사람이 이용하지 않아 흔적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도래실재 남쪽에는 과거 오래된 절이 있었다고도 한다. 실제 1997년 전답을 파냈을 때 붉은 빛이 도는 재색의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또 옹기그릇이 나오기도 했으며, 무쇠정골이라는 곳에서는 무쇠가 났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도래실재 남서쪽에 있는 지소골은 이름 그대로 한때 물이 좋아 한지를 생산했던 곳이다.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들에 의하면 종이가 한참 나갈 때는 날마다 돼지를 잡고 떡을 해서 푸짐하게 먹었다고 한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니 노름도 퍽 많이 했었다. 마을 사람이 전부 종이 생산에 참여했고, 다른 마을 사람들도 인부로 들어왔다. 지소골에서 종이를 지고 나가면 전주 지역에서는 서로 가져가려고 할 정도로 질이 좋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