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오룡리와 신정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가죽재는 국도 26호선이 들어선 1997년 이후 매우 중요한 고개가 되었다. 그 전에는 진안 지역에서 전라북도 전주 지역으로 가는 이동로로 모래재와 곰티재 신작로가 주로 이용되었다. 부귀면과 진안 남부권을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명칭 유래]

가죽재는 신정리의 가정 마을에서 유래하여 가정재·가정 고개·가직이재·가주기재 등으로 변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거리가 조금 가깝다는 뜻을 가진 ‘가직하다’에서 유래되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 오룡리 오룡동 마을에서 가죽재는 매우 가까운 500m 거리이다.

가죽재는 가까운 곳에 같은 이름의 고개가 하나 더 있다. 오룡동 남쪽이자 마을 안쪽은 가정골로 불리는데, 그 끝에 신정리 가정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가죽재[373m]보다는 약간 높은 445m 가량이다. 오룡동에서 신정리나 진안읍을 가기 위한 고갯길에 해당한다.

[자연환경]

가죽재는 금강 유역과 섬진강 유역을 구분하는 분수령인 금남 호남 정맥에 속한다. 북쪽은 오룡동을 거쳐 부귀면 소재지로 이어지고, 남쪽은 가정 저수지와 가정 마을로 향한다.

[현황]

가죽재는 국도 26호선이 지난다. 진안군의 유일한 4차선 도로로 진안군과 전주시를 잇는 주요 도로이다. 가죽재에는 도로 우측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금남 호남 정맥을 걷는 사람들이 우회하였으나, 2013년 강경골재와 함께 동물 이동로가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