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837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단양리 813] |
집필자 | 이상훈 |
전시처 | 진안 역사 박물관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단양리 813]![]() |
---|---|
성격 | 매 사육 용구 |
재질 | 가죽 등 |
용도 | 손 보호 |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매사냥에서 매를 받을 때 끼는 두꺼운 장갑.
버렁은 매를 길들일 때나 이동시에 매의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죽 장갑을 말한다.
원래 버렁은 매를 길들일 때나 이동시에 매의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벙어리 장갑의 형태였다. 그러나 요즘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편하게 하여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다섯 손가락을 낄 수 있는 장갑의 형태로 바뀌었다.
버렁은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네 손가락을 낄 수 있게 무명천에 솜을 넣고 만든 벙어리 장갑하고 비슷하다.
매사냥 기능 보유자 전영태가 사용한 버렁은 현재 진안 역사 박물관에 전시 보존되어 있다. 매를 받을 때 끼는 두꺼운 장갑인데 소가죽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다섯 손가락을 사용하여 손가락 놀림이 편하도록 만들었다.
매의 발톱과 부리가 무척 날카롭기 때문에 버렁은 매를 받아와 생활하면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매를 받는 사람인 봉받이는 매와 친해지기 위해서 매를 버렁을 낀 손등에 올려 놓고 밤과 낮 구분 없이 받아주어야 한다. 이를 ‘매풀기’, ‘매고투기’라고 한다. 매가 사람과 친해지면 매가 손등에서 경계하는 기색 없이 털을 세우고 하품을 하며 온몸을 털거나 털 고르기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행동하는데 이를 ‘매가 풀어진 상태’라 한다. 매를 훈련시킬 때나 사냥에 나설 때도 봉받이에게 버렁은 필수적인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