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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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정천면 갈용리|진안읍 운산리|동향면 성신리 |
집필자 | 박기인 |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서식하는 매과에 속하는 조류.
황조롱이는 날개의 길이가 24~26㎝이고 꽁지는 16~17.5㎝이며 몸은 밤색이다. 수컷은 밤색 등에 갈색 반점이 있고, 몸 아래쪽은 황갈색에 큰 검은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꽁지는 회색에 넓은 흑색 띠가 있고 끝은 백색이다. 암컷은 회갈색 등에 암갈색의 세로 얼룩무늬가 있다. 꽁지에는 갈색 띠가 있다. 알은 흰색 바탕에 암갈색 무늬가 있다.
황조롱이는 지상에서 6~15m 떨어진 상공에서 꽁지를 부채처럼 편 채 날면서 지상의 먹이를 노린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설치류[들쥐]·두더지·작은 새·곤충류·파충류 등을 먹고, 소화가 되지 않은 것은 펠릿(pellet)으로 토해 낸다. 고층 건물이나 절벽의 틈 및 버려진 까치집 등 다양한 곳에 둥지를 틀며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27~29일이 지나면 부화하고, 태어난 지 27~30일이 지나면 독립시킨다. 산지에서 번식한 경우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와 쉽게 볼 수 있지만 여름에는 보기 어렵다.
황조롱이는 멸종 위기 등급의 관심 필요종[LC]에 해당하며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진안 지역에서는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진안읍 운산리의 진안천, 정천면 갈용리의 내동천, 동향면 성신리의 화성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