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 부녀자들이 밭을 매면서 부른 노동요. 진안의 「밭매는 소리」에는 “못다 맬 밭 다 맬라다 금봉채를 잃었느니/ 걱정 말소 내가 전주장으를 가서/ 송방송방 다 더터서 내 사다 줌세”라는 가사가 많이 등장한다. ‘금봉채’는 ‘금비녀’의 진안 사투리이다. 비녀는 여인들의 필수적인 장신구인데, 하루해가 졌는데도 남은 밭을 매다가 비녀를 잃...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처녀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남녀 애정요.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에서 전해오는 「배추 씻는 처녀」는 주로 부녀자들이 밭매기나 길쌈과 일을 하면서 부르거나 여럿이 어울려 놀 때 부른다. 총각이 처녀에게 수작을 걸고 처녀가 이에 답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배추 씻는 처녀」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