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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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朴潤夏 |
영어의미역 | Legend of Bak Yunha, the Filial Piet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박윤하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
[개설]
1805년에 거문도에서 출생한 박윤하(朴潤夏)는 어려서부터 천성이 온순 후덕하고 특히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거문도 주민의 총애를 받고 자라났다.
[내용]
박윤하의 부친이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으며, 사경을 헤매던 부친이 전복을 먹고 싶다고 하자 박윤하는 바닷가로 나갔다. 그러나 파도가 너무 거세어 물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박윤하는 빈손으로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 파도가 잔잔해질 때까지 울며 바닷가를 헤매고 있었는데, 천우신조였는지 굵은 전복 3마리가 바닷가에 올라와 있었다.
박윤하는 천지신명께 울면서 절하며 감사해 하였고, 전복을 주어와 부친에게 죽을 쑤어 올렸다. 이튿날이 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십 마리의 까마귀들이 전복 한 마리씩을 물고 와서 마당에 떨어뜨려 주고 갔다. 이는 박윤하의 효성에 감탄한 신령이 한 것이라 하여 반포보은(反哺報恩)이라는 말로 여수 지역에 널리 알려졌으며, 이 소문을 들은 조정에서는 효자 정문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호조참판의 벼슬을 증직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전설의 주인공은 인간이되 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행위는 평범한 인간의 행위는 아니다. 대개 전설의 주인공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예기치 않았던 관계를 수행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박윤하 효행담 역시 전통사회에서 충(忠)과 함께 가장 큰 가치를 지닌 효(孝)를 드러내려고 까마귀를 등장시켜 지성감천(至誠感天)과 반포보은(反哺報恩)의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