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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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榮州- |
영어공식명칭 | Yeongju Memilmuk Bap(Rice with Buckwheat Jelly in Cold Broth)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중휘 |
[정의]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서 묵에 여러 고명을 올려 밥과 함께 먹는 향토음식.
[개설]
영주 메밀묵밥은 밥 위에 메밀묵, 김치, 오이, 구운 김을 얹고 장국을 부은 밥으로 양념장을 곁들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영주 지역에서 메밀묵밥이 유명해진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영주시 순흥면은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순흥도호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1457년(세조 3)에 금성대군이 순흥도호부사와 함께 단종 복위를 꾀하는 거사가 발각됨에 따라 순흥이 폐부가 되었고, 피끝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에 여러 마을이 황폐해지고 먹을거리가 부족해 구황작물인 메밀에 의존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순흥을 비롯한 영주 지역에서 메밀을 이용한 음식인 메밀묵밥이 유명해졌다. 메밀은 척박한 땅이나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 예로부터 흉년이 들 때마다 중요성이 강조되던 구황작물이다.
[만드는 법]
영주 메밀묵밥을 만들기 위해 우선 채를 친 메밀묵에 잘게 썬 신김치와 무생채를 고명으로 얹은 뒤 찢은 김, 잘게 썬 파, 참기름, 깨소금 등을 뿌린다. 이후 멸치로 우린 육수를 메밀묵이 잠길 정도로 담으면 메밀묵밥이 완성된다. 한편, 메밀묵은 메밀을 채로 넣어 맷돌에 곱게 갈아 메밀가루를 만들고 껍질을 걸러낸 뒤, 가마솥 아궁이에 넣어 끓인다. 이때 오랫동안 천천히 끓여야 탄력 있는 묵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