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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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이칭/별칭 | 「칼바우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
집필자 | 김월덕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9월 3일 - 「칼바위 전설」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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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칼바위 전설」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칼바우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
관련 지명 | 칼바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
채록지 | 운산리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
성격 | 바위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백정|도승 |
모티프 유형 | 시주 온 도승을 박대했다가 패망한 집안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 있는 칼바위의 유래에 관해 전해오는 이이야기.
[개설]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 전해오는 「칼바위 전설」 이야기는 진안 운산리에 살던 백정이 시주 받으러 온 도승을 박대했는데 칼바위를 깨트리면 더 잘살 수 있다는 도승의 말을 믿고 칼바위를 부쉈다가 집안이 망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칼바위 전설」은 2003년 진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칼바우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황인덕 교수와 함께 설화 현지 조사에 참여한 백민정 연구원이 2003년 9월 3일 진안읍 운산리에서 주민 빈정규[남, 71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진안읍 운산리에는 3~4m 정도 길이의 칼날같이 긴 모양의 바위가 남향으로 가로 놓여 있다. 이 바위를 칼바위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얽혀 있다.
옛날에 칼바위 안쪽에 백정이 살았는데[혹은 고리장이가 살았다고도 한다.] 지금도 땅을 파면 기왓장이 수북이 나온다고 한다. 어느 날 도승이 백정의 집에 시주를 받으러 갔더니 시주는 안 해주고 도승에게 해코지만 했다. 도승이 앙갚음을 하려고 “앞으로 부자로 살려면 칼바위를 전부 망치로 부숴야 한다”라고 말해 주었다. 이 말을 들은 백정은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망치로 칼바위를 때려 부쉈다. 지금도 바위를 때려 부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칼바위가 아주 또렷하고 높았는데 백정이 바위를 때려 부순 뒤에도 어느 정도 바위의 형태는 남아 있다. 그렇게 칼바위를 때려 부순 뒤에 백정네는 망해 버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칼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시주 온 도승을 박대했다가 패망한 집안’이다. 신적인 존재인 도승의 징벌과 백정의 패망은 장자못 전설과 같은 모티프이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장자못 설화에서는 장자(長者)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장자의 집터가 못으로 변하는 반면, 칼바위 전설에서는 백정이 주인공이고 집터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칼바위 전설」은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더욱 부각시켜 강화하면서 칼바위 파손의 유래를 이야기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