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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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書九-指目-明堂-借地-全州柳氏-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
집필자 | 김월덕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8월 15일 -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 황인덕이 정영수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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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이서구가 일러준 옥녀직금혈」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
채록지 | 운교리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 |
성격 | 인물담|풍수담|명당 탈취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서구|차사 유씨|신씨 |
모티프 유형 | 예언과 풍수|명당의 탈취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이서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서 전해지는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 이야기는 전라 감사를 지냈던 이서구(李書九)가 풍수지리에 밝았는데 운교리의 어느 명당을 차사인 유씨에게 알려주었더니 유씨가 이미 터를 잡고 있던 신씨들로부터 그 명당을 빼앗아 차지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 어문 생활 연구소와 안동 대학교 민속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 개정·증보 사업’ 전북 조사팀이 2010년 2월 2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80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 웹 서비스에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로 수록되어 있으며, 조사 자료 텍스트와 연동되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같은 제보자가 구연한 설화가 2003년 진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황인덕 편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이서구가 일러준 옥녀직금혈」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 설화는 황인덕 교수가 2003년 8월 15일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영수[남, 73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전주 유씨 유진사는 이서구가 전라 감사로 있을 적에 이서구의 차사로서 심부름을 하며 따라다니던 사람이었다. 하루는 이서구가 임실을 거쳐서 진안 읍내를 가다가 운교리 금동에 있는 옥녀직금 명당을 보고, 앞으로 세 번 패일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이 말을 듣고 유진사가 감사에게 이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청하여 허락을 받았다. 이 땅에는 신씨들이 많이 살았고 신씨들의 시향산도 있었다. 돈이 많았던 유진사는 신씨들에게 조건 없이 돈을 마구 빌려 주었다가 신씨들이 돈을 갚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돈 대신 그 산을 내 놓으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신씨들은 시향산까지 유진사에게 빼앗기고 객지로 떠나게 되었다.
이때 신씨 집안의 고자 대감[환관] 하나가 이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내려와 보니, 신씨 선산에 유씨들이 이미 자기네 묘를 쓰고는 피한 후였다. 신씨 집안의 고자 대감은 부아가 나서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러나 나중에는 신씨나 유씨 후손이 모두 부자가 되고 집안에 판검사도 나고 다 잘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차지한 전주 유씨」의 주요 모티프는 ‘예언과 풍수’ 및 ‘명당의 탈취’이다. 이서구 설화로는 이서구의 예언, 도술, 풍수 능력을 다룬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이 설화는 이서구가 명당을 알아보고 예언을 하는 전반부와 이서구의 차사 유씨가 이서구가 지목한 명당을 소유주로부터 빼앗는 후반부로 이루어져 있다. 이서구의 풍수로서의 능력과 예언 능력 이야기는 이서구 인물담이자 풍수담이면서 유씨가 꾀로써 남의 명당을 빼앗는 이야기는 명당 탈취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