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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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長山七星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
집필자 | 김월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운장산 칠성대」 『진안군 향토 문화 백과사전』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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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운장산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
관련 지명 | 칠성대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
성격 | 신비담|지명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주지승|일곱 청년|선비들 |
모티프 유형 | 칠성 하강|선비들의 불도 귀의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에서 칠성대의 유래에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운장산 칠성대」는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진안 운장산에 내려와서 산의 암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을 일깨워주고 갔다는 칠성대의 유래를 밝힌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운장산 칠성대」는 진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한 『진안군 향토 문화 백과사전』[2004] 대불리 항목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에 진안 운장산 깊은 골짜기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절의 주지승이 산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으며 불도를 닦고 있었다. 어느 날 산중에 일곱 청년이 손님으로 찾아왔는데 이들은 불공을 드리러 온 사람들도 아니고 불도를 배우러 온 사람들도 아니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일곱 청년들은 망태를 둘러매고 있었다. 일곱 청년은 주지승에게 요기를 시켜달라고 부탁하였다. 주지승이 자기 먹을 밥도 없다며 부탁을 냉정히 거절하자 이들은 산 위의 암자로 가서 과거 공부를 하는 선비들에게 밥을 달라고 간청하였다. 때마침 저녁밥을 준비하던 선비가 불공을 드린 후에 식사를 드릴 터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일곱 청년은 “배고픈 사람의 사정도 모르면서 무슨 벼슬을 한다고!”라고 화를 내면서 밥상을 지팡이로 내리쳤다. 선비가 놀라 뒤돌아보니 그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자신들이 공부하던 책도 없어져 버렸다.
이 일곱 청년은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으로, 운장산 암자에서 공부하는 선비들이 장차 벼슬길로 나가 나라의 큰 동량이 될 만한 하여 선비들의 재질을 한번 시험하려고 내려간 것이었다. 그러나 일곱 성군은 선비들에게 실망하여 그들을 혼내주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선비들은 그 후 자신들의 부족함을 깨닫고 벼슬의 꿈도 버린 채 불도를 닦는 수도승이 되었다. 그리고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내려와서 선비들을 일깨워준 곳을 칠성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운장산 칠성대」의 주요 모티프는 ‘칠성 하강’과 ‘선비들의 불도 귀의’이다. 칠성대는 운장산 정상을 이루는 상동, 동봉, 서봉 세 봉우리 가운데 서봉에 해당한다. 칠성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루는 명소로서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여기에 내려와 선비들을 일깨우고 올라갔다는 신비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운장산 칠성대」는 다양하고 풍부한 화소로 구성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천상의 존재인 칠성의 하강에 얽힌 신비담을 독특한 자연 환경과 결합한 지명 전설로서 의의가 있다. 칠성 성군의 가르침에 따라 선비들이 불도에 귀의한다는 데서 불교적 주제 의식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