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1692
한자 端午
이칭/별칭 천중절,중오절(重五節),단양절,수릿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을 지내는 명절.

[개설]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의 하나로 여겨 왔다. 단오는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五節), 단양절(端陽節) 등으로도 불린다. 또한 이날에는 수리취로 떡을 만들어 먹었다 하여 흔히 수릿날이라고 불렀다. 예전에는 단오에 차례를 지내는 집안도 있었다.

[연원 및 변천]

단오는 중국의 초나라 풍속으로 전한다. 회왕(懷王) 때에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뛰어난 재주로 왕의 신임과 사랑을 받았다. 회왕이 죽고 양왕(襄王)이 임금이 되자 굴원은 간신들의 모함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이에 굴원은 자신의 올바름과 지조를 보이기 위해 여러 편의 글을 지어 올리고 5월 5일 멱라수에 빠져 자살하였다. 이후 사람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5월 5일이 되면 죽통에 쌀을 넣어 물속에 던지기 시작하였고, 점차 변하여 이날 수리취를 넣은 떡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수리취떡을 해 먹는 등 단오의 풍속이 전해 오다가 지금은 현대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오날의 대표적인 놀이는 그네뛰기이다.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의 경우 단오날 아침에 남자들이 짚을 거두어 동아줄을 틀어서 그네를 매단다. 마을 뒤 다박솔에 있는 큰 나무에 주로 매달았다. 여자들은 그네를 뛰며 하루를 논다. 그러나 이 때가 모심기 준비와 보리 베기로 일손이 바빴으므로 별반 즐겁지 않았다고 한다.

진안군 진안읍 종평 마을에서는 단오날 오는 비를 ‘단오 물’이란 한다. 단오 무렵에 올모를 심어야 하는 때이므로 단오 물은 농사에 이로웠다. 또한 모를 심어야 하므로 은근히 기다리기도 한다. 단오 물이 오면 모 심는다는 것을 ‘단오 물 지워서[기다려서] 모 심는다.’고 한다. 또한 단오날 새벽에 상추밭에 나가 이슬을 받아서 찔레꽃을 찍어 분을 바른다. 찔레꽃에서 나오는 하얀 가루분을 바르면 얼굴이 부드럽게 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회구룡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단오날에는 창포를 삶아 그 물에 머리를 감는 풍속이 일반적으로 행하여졌다. 그리고 창포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거기에 수복(壽福)이란 두 글자를 새기고 그 끝에 연지를 발라서 머리에 꽂는다. 이렇게 하면 사귀(邪鬼)를 물리친다고 하며 이를 단오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오 무렵에 약쑥, 익모초를 뜯어 말리면 약이 된다. 주로 배 아플 때 삶아 그 물을 마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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