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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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茵蔯- |
이칭/별칭 | 사철쑥,더위지기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국화과의 사철쑥.
[개설]
인진쑥은 생명력이 강인하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는 자생력이 뛰어나다. 눈 내리는 한겨울의 추위에도 살아남아 사철쑥이라 불리며 일반적인 약쑥인 애엽(艾葉)과는 조금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진안군의 청정 지역 해발 400m 이상의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는 인진쑥은 묶은 싹에서 나오는 한 뼘쯤 되는 새순을 손으로 흩거나 베어 바람이 잘 통하는 헛간 처마나 그늘에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성인들을 위한 한방 약제에 널리 쓰인 인진쑥은 진안군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진안고원 해발 400~600m의 고지에서 야생하고 있는 진안의 인진쑥은 연평균 기온이 12~13℃의 지형적 여건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약효가 매우 뛰어나다.
주로 야생 인진을 채취하여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그 독특한 향과 약효 때문에 수요량이 늘면서 재배량도 늘었다. 특히 진안군 상전면을 중심으로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전통적으로 인진쑥의 채취 시기는 음력 5월 단오 전후라고 한다. 일부 문헌에는 3월 삼짇날을 전후하여 채취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3월 삼짇날 경은 식물체의 채취가 어렵고 수량도 너무 적다.
진안군 상전면에서 많이 생산되는 인진쑥의 채취는 5월 20일이나 6월 20일에 1회만 채취하는 방법과 5월 20일 경에 1회 채취하고 8월 20일 경에 자란 식물체를 다시 한 번 채취하는 2회 채취법이 있다. 또 5월 20일과 7월 20일, 9월 20일 3회 채취하는 방법이 있다. 이 세 가지 방법의 수확량을 비교하여 인력이나 수량을 감안할 때 농가 형편에 따라서 년 1회 내지 2회 채취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다만 1회 채취 시에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 경에 채취해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진쑥은 민간에서 여름에 더위를 먹고 쓰러지거나 심한 구토와 현기증 등으로 고생할 때 짓이겨 즙을 내어 냉수에 타서 마시면 곧 증상이 없어진다 하여 일명 더위지기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