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에 있었던 더덕 영농 단체.

[개설]

사삼(沙蔘)은 더덕을 한방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민간에서는 양유(羊乳)라고 부른다. 양유란 더덕을 잘랐을 때 양젖 같은 하얀 액체가 나온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진안군은 진안고원이 있어 고랭지 기후와 토질이 어울려 더덕이 자생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밤낮의 기온차로 크기 때문에 향기가 독특하다. 진안군의 더덕 재배 면적은 109.5㏊이고, 재배 농가는 230호이며, 연간 약 500톤이 생산된다.

[설립 목적]

진안군 더덕 생산 농가의 수익 확대를 목적으로 더덕 가공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조합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변천]

1990년에 전북 진안 사삼[더덕] 조합을 결성하였고 1995년에 진안 사삼 유통 조합 법인을 설립하였다. 2000년에 전국 농산물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에 더덕 김치를 개발하였고 2007년에 더덕 김치에 대해 특허를 취득[특허 번호 제706774호]하였다.

2006년에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농수산 홈쇼핑 방송에 나가 더덕을 판매함과 동시에 농협 하나로 마트 양재 본점에 입점하였다. 또한 2007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0년경에 이성우 조합장이 사망하고 후임자도 없어 조합은 해산하게 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주로 전국 도소매 상인 대상으로 유통하였으며 2007년부터 마이산 더덕 김치를 개발하여 판매하였다. 생더덕 세트[3~5년근], 특별한 더덕[13년근], 더덕 김치 등도 판매하였다.

진안 사삼 유통 조합의 경영 원칙으로 다음 두 가지였다. 첫째, 향토 중심 조합으로서 순수 국내산의 더덕을 가공·유통하여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모든 이익을 다시 환원하여 진정한 농촌의 조합으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 둘째, 인간 존중 경영으로 더덕의 재배에서부터 가공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건강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어 청결과 무공해의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애를 기본으로 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간다.

[현황]

진안 사삼 유통 조합에서 개발한 ‘마이산 더덕 김치’가 특산물로 인기를 얻었다. 몸에 좋은 더덕과 먹기 좋은 김치가 잘 어우러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와 수익성도 점차 높아졌다. 특히 가공한 더덕 김치의 뛰어난 맛은 높은 재 구매율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0년경에 조합이 해산하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

[의의와 평가]

진안군 사삼[더덕]의 공통 유통을 통해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였다. 더덕김치 이외에 다양한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국도 26호선 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였다. 조합이 해산하면서 대부분의 사삼[더덕]은 진안 읍내에 산재하는 도소매 시장을 통해 개별 소비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