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에 있는 자연 발효 전통 과실주 생산 업체.

[개설]

지역 농민들이 설립한 영농 조합 법인으로서 산머루를 가공한 머루주와 머루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근 마을의 폐 금광을 인수하여 체험과 연계한 고급 머루 와인에 도전하고 있다.

[설립 목적]

농업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농업의 생산성과 농가 소득의 증대를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안천면은 용담댐 건설로 수몰민이 된 사람들이 많고 좁은 농지를 일구며 어렵게 살 수 밖에 없었다. 인근의 무주군, 임실군이 머루 농사로 소득을 올리고 있었기에 주민들은 하나 둘 야산 땅에 머루를 심기 시작했다. 하나 둘 시작한 농사가 포도 농사보다 훨씬 낫다는 게 입증되면서 열 농가, 스무 농가로 늘었고, 진안군 농업 기술 센터에서 머루 생산을 권유하고 머루주 생산에 도전하면서 농가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2000년에는 머루 작목반이 구성되었다. 2001년 3월 30일에 농민들은 전라북도 지원금 8000만 원에다 농민들이 출자한 2000만 원을 보태 어렵사리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의 공장을 세웠다. 2002년 9월 2일에 과실주 제조 면허를 취득해 본격적인 머루주 생산에 들어갔다. 2003년 4월 14일에 머루 와인 ‘마이용’ 제품이 출시되고 7월 6일에 ‘마이산 머루주’가 출시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 노채 마을의 폐 금광을 활용하여 최소 3년 숙성시킨 머루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폐 금광 내부는 연간 12℃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합이 2004년에 매입하여 2006년부터 동굴 정비를 조금씩 해오고 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마이용 와인, 산머루와인, 머루즙 등 판매하고 있다. 운영진의 경영 원칙은 농약 친 머루는 한 알도 수매하지 않는다는 것과 1년 이상 익히지 않은 술은 팔지 않는 것이다.

[현황]

2003년 9월 마이산 머루는 지역 국회의원 등의 선물용 주문이 쇄도하여 공장과 익산 직영점 등 두 곳에서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07년 2월 기준으로 조합원은 91명까지 늘었으나 와인 생산 업체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조합원수도 산머루 재배 면적도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이다.

2013년 12월 기준으로 조합원수는 84명이고, 연간 매출액은 약 1억 8000만 원이다. 앞으로 조합은 폐 금광 동굴을 숙성고로 활용하면서 체험 공간으로 개발하여 활로를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역 농민들이 출자하여 세운 농민 기업으로서 진안 지역에서 주류 분야에 첫 도전한 사례다. 머루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마이용이란 브랜드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였다. 하지만 경쟁 기업이 많아지고 차별성이 떨어지면서 경영적으로는 많은 애로 사항에 직면하고 있다. 농식품 6차 산업화가 주목받으면서 폐금광 체험과 연계하여 향후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