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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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秀華妻咸昌金氏旌閭碑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유호석 |
건립 시기/일시 | 1881년 - 이수화 처 함창 김씨 정려비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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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이수화 처 함창 김씨 정려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
성격 | 정려비 |
관련 인물 | 이수화 처 함창 김씨 |
재질 | 화강암|오석 |
크기(높이,너비,두께) | 78㎝[높이]|37㎝[너비]|10㎝[두께]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에 있는 개항기의 비석.
[개설]
이수화(李秀華)의 처 함창 김씨(咸昌金氏)의 열행(烈行)을 기리기 위하여 1881년(고종 18)에 건립되었다.
[건립 경위]
이수화(李秀華)의 처 함창 김씨(咸昌金氏)는 1740년(영조 16)의 증광 진사 입격자인 김중구(金重龜)의 딸로 16세에 시집와서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으며 남편을 정성껏 섬겼다. 19세 되던 해에 남편이 죽자 임신한 몸으로 목을 매어 자결하려고 했으나 시아버지가 만류하여 그만두었다.
그 뒤 낳은 아이가 3살의 나이로 요절하자 김씨는 남편이 남긴 끈으로 자결하려고 했으나 집안사람들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7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다가 죽었다. 그 뒤 이 사실이 조정에 알려져 고종 연간인 1879년(고종 16)에 정려가 내려졌으며, 1881년에 정려비가 건립되었다.
[위치]
함창 김씨의 정려비는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소재 진안 이씨의 재실 영사재(永思齋) 부근, 마이산 길 초입 오른쪽에 세워져 있다. 이수화 처 함창 김씨 정려비가 있는 양사재 부근은 진안군청에서 우회전해 중앙로길을 따라 900m 이동하면 도착한다.
[형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상단 안쪽으로 오석으로 된 비신을 끼어놓은 다음에 가첨석을 올려놓았다. 높이 78㎝, 너비 37㎝, 두께 10㎝이다.
[금석문]
비표(碑表)에는 ‘열녀 이수화 처 함창 김씨지려기(烈女李秀華妻咸昌金氏之閭記)’라고 새겨져 있다. 비음(碑陰)의 역문과 원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김씨는 진사 중구(重龜)의 딸이다. 16세에 시집와서 시부모를 극진히 섬겼고, 시아버지상을 당해 스스로 목을 매어 죽을 지경이 된 것을, 시아버지가 살려놓고 말하기를 “너는 죽으려 하나, 네 뱃속의 아이가 어찌 김씨이겠느냐” 하니, 비로소 깨닫고 그만두었다. 시간이 흘러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키우며 말하기를, “네가 10세가 되면 어미 없이도 능히 살 수 있으니, 나는 응당 네 아버지를 따라가겠다”고 하였는데, 아이가 3세에 요절하자 허리끈으로 목을 매었다. 집안사람들이 급히 달려와 허리끈을 풀으니, 말하기를 “이 끈은 내 지아비의 것인데, 깊이 감추었다가 지금 끝을 내려하오. 내가 죽거든 관에 넣어주오.”하고는 7일 동안 먹지 않고 말하지 않더니 끝내 죽고 말았다. 그날 짙은 안개가 방에 가득하여 온종일 방안이 칠흑같이 어두웠고, 4일이 지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하였다. 무인년(戊寅年) 봄에 본관이 위에 보고하였으며, 기묘년(己卯年) 3월 26일 드디어 예조에서 정려가 내렸다. 숭정기원후(崇禎紀元後) 세재신사(歲在辛巳) 6월 일[금씨즉진사중귀지여야 십육부언사구고 여부극진효 경십구당경오 조부상이기부대자액기절 구지구급지왈 여수욕사 여복중아하금씨 시오이지 강연일월 과생남무지왈 여약십세무모능생 오당종여부 아지삼세이요 우이기대액항 가인급해칙왈 차대즉오부대 지금심장 요이일결야 오사후이대납관 잉부식부언칠일이사 사지일혼무만실 방달여칠야자일주야 사일이흠안모여생의 이효열 무인춘본관전보 기묘삼월이십육일 수하예조정지 숭정기원후 세재신사 육월 일(金氏卽進士重龜之女也 十六婦焉事舅姑 與夫克盡孝 頃十九當庚午 遭夫喪以其夫帶自縊氣絶 舅知救急之曰 汝雖欲死 汝腹中兒何金氏 始悟而止 强延日月 果生男撫之曰 汝若十歲無母能生 吾當從汝父 兒之三歲而夭 又以其帶縊項 家人急解則曰 此帶卽吾夫帶 至今深藏 要以一決也 吾死後以帶納棺 仍不食不言七日而死 死之日昏霧漫室 房闥如漆夜者一晝夜 四日而欽顔貌如生矣 以孝烈 戊寅春本官轉報 己卯三月二十六日 遂下禮曹旌之 崇禎紀元後 歲在辛巳六月 日)]“
[현황]
함창 김씨의 시가인 진안 이씨 문중 묘역[세천(世阡)] 안에 있어서 비석의 관리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