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 있는 고대 및 조선 시대의 유물 산포지.

[위치]

군상리에는 5곳의 유물 산포지가 분포한다. 노계 마을에 2곳, 학천 마을에 3곳이다. 군상리 노계 유물 산포지 A의 위치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1064 일원으로 진안 여자 중학교에서 서쪽으로 70m 떨어진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다. 군상리 노계 유물 산포지 B의 위치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806-1 일원으로 노계 2동 경로당 북쪽 야산의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서 방향으로 지름 100m 정도의 면적이다.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A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95-18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데, 진안군 보건소 동북쪽의 밭 주변 지역에 해당한다.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B의 위치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539-4 일원으로 진안 향교 동쪽 밭에서 북쪽, 진안군 선거 관리 위원회 동쪽 밭에 자리하고 있다.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C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456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B의 동쪽 구릉지와 밭이 해당 지역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7년 전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를 통해 유물 산포지의 현황이 확인되었다.

한편 2011년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C의 일부 지역에서 진행한 진안군 의료원 건립을 위한 구제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주거지 3기, 삼국 시대 주거지 5기, 고려 시대 석곽묘 3기, 조선 시대 토광묘 64기, 구상 유구 4기, 수혈 유구 3기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유물 산포지 내에서 적갈색 연질 토기편, 무문과 격자문이 타날된 회청색 경질 토기편, 백자편, 분청자기편 등이 지표 조사 당시 확인되었다. 학천 유물 산포지 C의 발굴 조사 결과, 무문 토기발, 적갈색 연질 토기호, 회청색 경질 토기호, 철제 가위, 백자 접시, 청동 숟가락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군상리 학천 유물 산포지 C의 일부 지역에서 진안군 의료원 건립을 위한 발굴 조사만 이루어졌다. 나머지 4개의 유물 산포지는 대부분 밭으로 개간되어 매장 문화재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군상리는 진안군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발굴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다양한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이 지역이 과거에도 현재와 같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위해서라도 유물 산포지의 정밀 발굴 조사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지역성을 확인하는 데 있어 군상리 일원의 유물 산포지는 값진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