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무덤 떼.

[개설]

가림리 고인돌 떼는 가림리 은천 마을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마이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의 경사면 말단부에 무리를 지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분포하고 있다. 주변에 은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하천이 흐르는 방향과 같다.

[위치]

가림리 고인돌 떼 A는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236에 있고, 가림리 고인돌 떼 B는 가림리 230에 있다. 은천 마을에서 마령면 소재지 방향으로 국도 30호선을 따라 1㎞가량 가다보면 은천 마을 못 미쳐 왼편에 있는 인삼밭 옆을 흐르는 은천을 만난다. 은천 건너편 야산 하단부에 고인돌이 무리지어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곳이 가림리 고인돌 떼 A이다. 가림리 고인돌 떼 B는 고인돌 떼 A에서 하천변을 따라 서쪽으로 400m가량 내려가면 민묘 주변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6년 전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한 지표 조사를 실시하면서 고인돌 떼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지표 조사에서 유물은 수습되지 않았다.

[형태]

고인돌 떼 A는 7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잡목이 우거져 있어 현재는 형태파악이 어렵다. 기존에 조사된 보고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300㎝, 너비 250㎝, 두께 90㎝이며 평면 형태는 부정형이라고 하였다. 고인돌 떼 B는 4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510㎝, 너비 305㎝, 두께 280㎝이고 평면 형태는 삼각형에 가깝다.

[현황]

가림리 고인돌 떼는 보호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으며 잡목과 수풀이 덮개돌 위로 심하게 우거져 있어 현지 조사에서 현황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2007년에 실시한 지표 조사 이후의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주위에 민묘가 조성되고 있어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의의와 평가]

가림리 고인돌 떼는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서 11기가 인접하여 조밀하게 밀집 분포하고 있다. 앞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유구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