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신기리에 있던 고분 유적.

[개설]

신기리 고분 떼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전주 문화 유산 연구원에 의해서 발굴 조사가 시행되었으나 유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치]

신기리 고분 떼는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신기리 산13에 있다.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의 사선 1길에서 우회전하여 200m 이동한 후 좌회전하여 섬진강을 따라 2㎞ 정도 이동하면 좌산 교차로가 나온다. 이 교차로에서 성수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6㎞ 정도 이동하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며 여기에서 마령면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2㎞ 정도 가면 원좌산 마을에 도착한다. 이 원좌산 마을을 지나 백운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2㎞ 남짓한 지점에 평지 마을이 자리한다. 평지 마을에서 백운면 쪽으로 도로를 따라 300m 정도 가다 보면 도로 좌측으로 전라북도 축산 시험장이 자리하는데 이 일대가 신기리 고분 떼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신기리 고분 떼는 2006년 전주 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고분 떼가 있었다고 보고된 지역이다. 이 지역이 전라북도가 건설하는 전북 축산 시험장 부지에 포함되면서 2012년 7월 23일부터 2013년 3월 9일까지 전주 문화 유산 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고분군은 물론 유물도 확인되지 않았다.

발굴 조사는 북쪽과 남쪽의 2구역으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북쪽 구역은 평지 회관 옆 과수원 일부와 주변의 밭을 포함하는 구역으로, 오랜 경작으로 인해 본래 지형이 상당히 훼손되어 유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쪽 구역은 신기제 북쪽 구릉의 정상부와 남쪽 사면에 해당하는데, 구릉 정상부는 밭으로 개간되었고 사면부는 민묘가 조성되어 있었다. 조사는 구릉의 경사와 직교한 방향으로 시굴갱을 구획하여 이루어졌는데, 구릉의 정상부에서는 경작층인 흑갈색 점토를 걷어내자 암반층이 확인되었으며,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2006년 지표 조사 결과 고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2012년~2013년에 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나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분의 형태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

[현황]

신기리 고분에 대한 발굴 조사에서는 어떠한 유구도 확인되지 않았다. 남쪽 구역과 북쪽 구역 사이에는 인삼밭이 있는데 이곳은 원래 송림이 우거졌던 곳으로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이곳에서 도굴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인삼밭으로 개간된 상태로 지형의 훼손이 이루어지면서 유구 역시 훼손되고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밭뿐만 아니라 고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지역은 전체적으로 개간과 민묘 조성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 지형의 삭평이 이루어졌다. 현재 이 일대에는 전라북도 축산 시험장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