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 있는 현충 시설.

[개설]

충혼 불멸탑은 한국 전쟁 참전 결사대 및 9·28 수복 동지회에서 한국 전쟁 당시 희생되었던 이 지역 출신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건립 경위]

1950년 7월 27일에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 지역 청년 6명이 모여 대한 비밀 결사대를 조직한 후 3차례에 걸쳐 조직을 확대하였다. 이들은 대장 문훈모를 중심으로 진안 지역 일대를 비롯해 무주와 장수 등 지역까지 출동하여 모두 27회에 걸쳐 북한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김유종·황영수가 진안에서, 문창렬·윤재룡·전순상이 주천에서, 육홍기가 동향에서, 후덕흥이 백운에서 전사하였다.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충혼 불멸탑이 조성되었다.

[위치]

충혼 불멸탑은 진안 군청에서 중앙로를 따라 진안 중앙 초등학교 방향으로 1.2㎞ 정도 가면 좌측 방향에 있는 진안 보건소 뒷산에 있다.

[형태]

충혼 불멸탑의 뒤에는 1962년 10월 3일 반공 애국 유적 부활 추진 위원회에서 조성한 ‘반공 애국 투사의 무덤’ 41기가 있다. 충혼 불멸탑의 크기는 기단이 1.2m이고 높이 9m이다. ‘순국 용사 현충탑’이라고 새긴 비명(碑銘)과 함께 1980년 5월 1일 건립, 2005년 4월 30일 중수라고 새겨져 있다. 충혼 불멸탑의 전면 왼쪽에는 1980년 5월 1일에 함께 건립된 ‘9·28 수복탑’이 있다.

[현황]

충혼 불멸탑은 국가 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관리 번호 52-2-11]이고 관리는 진안 군청이 담당하고 있다. 현충일에 추념 행사가 시행된다. 충혼 불멸탑의 주변에는 조경수가 심어져 있고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