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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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鶴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용엽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봉산리와 학산리 일부를 병합한 후 봉산리와 학산리에서 한 자씩 글자를 따서 봉학리라 불렀다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용담현 지역이었다. 1895년(고종 32년)에 용담군 일남면 관할 구역으로 지정한 봉산리(鳳山里)[샛담·양지담·주막담]와 학산리(鶴山里)[가리점·학골·맞바위·항가골·상조림리]에 해당한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두 지역이 합병되면서 봉학리라 하였고, 진안군 정천면의 관할이 되었다.
2010년 용담댐 건설로 일부 마을이 수몰되어 마조·학동·상항만이 남았다. 수몰되지 않은 곳에 조림 마을·신양 마을을 새로 만들고 마조·학동·상항·조림·신양 다섯 마을을 통합해 봉학리라 하였다.
[자연환경]
운장산 중봉에서 심원재·옥녀봉이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부귀면 황금리와 남북으로 접경하고, 북쪽은 운장산 줄기가 서북쪽으로 뻗은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주천면 대불리와 접경하고, 동북쪽은 곰직이산에서 명덕봉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갈용리와 남북으로 접경하고, 동남쪽은 용담호에 면해 있다.
서북쪽 운장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이 마조 마을을 적시고 흘러내리는 마조천에, 그 동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학동 마을을 적시고 합수하여 동쪽으로 흘러 맞바위·항가동·상조림·신양을 거쳐 용담호에 들어간다. 골짜기에 충적지가 별로 발달하지 않아 들이 좁은 편이라 계단식 농토를 이루고 있다.
[현황]
봉학리는 정천면의 서북방에 자리하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22.12㎢이고, 인구는 226가구 532명[남자 268명, 여자 264명]이 산다. 마조·학동·상항[상조림·항가동]·조림·신양 5개 행정리로 이루어졌다.
지방도 795호선이 북행하여 조림 삼거리에서 군도와 갈라지고, 용담 호반을 따라 동쪽으로 휘어지는 신양 삼거리 교차로에서 지방도 725호선과 갈라진다. 군도는 봉학리의 중심 마을을 경유하여 마조에서 심원재를 넘어 부귀면 황금리 방각과 연결된다.
봉학리는 정천면 소재지로서 면사무소·우체국·경찰 파출소·조림 초등학교·농협 등의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었으나 용담댐 수몰로 모든 기관이 비수몰 지역인 상항 마을[상조림·항가동]로 옮겼다.
마조 마을은 학동 서쪽에 있는 마을로 옛 기록에는 마조점(磨造店)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도 가리점으로 불린다. 때문에 ‘갈아[磨]’ 만드는 그릇 ‘가게[店]’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북쪽으로 약 200m 지점에는 심원사 옛 터가 있다. 심원사는 573년에 창건된 백제 사찰이다.
학동 마을은 6·25 전쟁 이후 공비들이 자주 침몰하여 격전지가 되어 마을이 전소되었다가 재건된 마을이다. 1968년 조림 초등학교 학동 분교가 개교되었는데, 1990년 조림 초등학교로 통합되었다. 조선 말에 한국에 파견된 마르덕 선교사에 의해 1908년 학동 교회가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학동 제일 교회와 학동 교회 2개 교회가 있다.
항가동 마을은 서북쪽 도로변에서 약 500 m 지점에 옥녀 폭포가 있어 겨울이면 빙벽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조림 마을은 봉학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는데 동촌·양촌·음촌·신촌으로 행정리가 나누어지는 바람에 본래 이름을 잃었다가 용담댐 수몰 이주민들이 새로 마을을 크게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