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내동산 밑으로 큰 고개가 있어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예로부터 이를 덕고개 또는 덕현이라 부른 데서 덕현리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진안군 남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봉서촌(鳳棲村)·내동(萘洞)·윤기·동산리를 병합하여 덕현리라 하고 백운면에 편입하였다.

[자연환경]

서쪽은 내동산을 경계로 성수면 도통리와 접경하고, 북서쪽은 마령면 계서리와 접경하며, 동쪽은 섬진강 상류 개천을 경계로 남쪽은 백운면 동창리, 북쪽은 백운면 운교리와 접경한다. 남쪽은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경계로 백운면 남계리와 접경한다.

내동산 기슭을 따라 남으로부터 원덕현·상덕현·서촌·동산·윤기·내동·봉서 등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섬진강 상류 주변에 발달된 충적지로 마을 앞으로는 비교적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있고 그 뒤로는 성수산·덕태산·선각산 등 높은 산이 보인다.

[현황]

덕현리는 백운면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5.69㎢, 인구는 164가구 266명[남자 134명, 여자 132명]이 살고 있다. 원덕[원덕현]·상서[상덕현·서촌]·윤기·동산·내봉[내동·봉서] 5개 행정리로 이루어졌다. 마을의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과 축산업이며, 주요 재배 작물은 벼·인삼·고추 등이다. 경내에 큰 도로는 지나지 않으며 군도 7호선이 마을들을 연결한다.

원덕현 마을에는 마을 앞[서쪽] 둔덕에 마을 숲이 있는데 수구막이의 역할과 급경사의 지기를 보호하려는 뜻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디 14그루의 느티나무가 이었는데, 자생한 어린 느티나무들이 사이사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마을 어귀에 장승을 세웠기 때문에 지금도 장승백이라 부른다.

동산 마을 입구 마을 회관 바로 뒤에 5~6그루의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회관 앞 공터에서 당산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몇 년에 한 번씩 지낼 뿐이다. 마을 앞 내를 건너 천변에 조성된 소나무 숲은 멀리 덕태산 자락의 한 줄기가 마치 남근처럼 뻗어 내려와 있어 이것이 보이면 마을 여인네들의 풍속이 문란해진다고 하여 조성한 숲이다.

내동 마을에는 수령 200년, 높이 20m, 둘레 3.7m의 느티나무가 있다. 내동산 산신제는 3월 삼짓날이나 사월 초파일날 마을 부녀자들이 주도해서 마을 뒷산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지냈다.

윤기 마을에도 수령 450년 높이 18m, 둘레 6.8m의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윤기 마을 당산제는 음력 정원 보름날 낮 마을 어귀의 정자나무에서 부녀자들 주관으로 제를 지냈는데, 1983년에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