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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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頭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전구간 | 봉두굴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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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굴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봉두봉에 있는 동굴.
[개설]
마이산 금당사에서 탑사를 향해 약 200m가량 올라가면 봉두봉을 비롯한 주위의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탑영제에서 바라보면 봉두봉 좌우에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솟아 있어 그 그림자가 탑영제 호반에 비춰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탑영제에서 봉두봉의 남사면을 바라보면 봉우리 아래의 절벽에 수많은 바위 동굴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봉두굴이다.
[명칭 유래]
봉두굴은 봉두봉 남사면의 절벽 면에 파인 바위 동굴들을 말한다. 이 동굴들은 마이산의 형성 과정에서 역암층이 타포니의 발달로 풍화·침식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자연환경]
마이산 탑사에서 봉두봉[540m]까지는 약 2.4㎞ 정도 떨어져 있다. 봉두봉 정상의 헬기장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가면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의 사면에 크고 작은 굴이 수십여 개 분포한다. 굴은 직경이 10m가 넘는 것에서부터 1m가 채 넘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봉두봉의 남사면에 굴[타포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온도의 변화로 인한 암석의 팽창과 수축으로 역암층의 자갈이 이탈하면서 그 주변부까지 영향력을 미쳐 중력에 의한 암반의 붕괴 현상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봉두봉의 남쪽 사면에 바위 동굴들이 발달한 것은 햇볕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타포니에 의해 생긴 이러한 바위 동굴은 봉두봉 뿐만 아니라,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을 비롯한 마이산 역암층 남사면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이러한 환경에도 마이산에는 줄사철나무와 같은 희귀 관목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현황]
봉두봉 정상에는 등산객들을 위한 휴식처로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아래쪽에는 봉두봉의 산 이름과 높이를 적은 비석이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는 헬기 착륙장이 있다. 봉두굴의 모습은 탑영제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다. 탑영제 호반에 비친 봉두굴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의 일부를 가리기는 하지만, 봉두굴의 신비로움을 호수의 물결에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