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오류동은 일제강점기에 오류역 앞 광장을 마을 쉼터로 운치 있게 조성하기 위해 성장 속도가 빠른 버드나무와 오동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오류역 앞 경인로에서 남쪽 동부제철주식회사에 이르는 길에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었으나 경인로 확장 공사 때 플라타너스로 가로수를 교체하면서 현재는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2001년 11월 오류역광장 공원을 조성하면서 심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 한 그루가 상징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경기도 부평군 수곡면에 속하였고, 1914년 경기도 부평군 계남면 오류리가 되었다. 1941년 부천군 소사읍 오류리가 되었고, 1963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오류동이 되었다. 1980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에 따라 구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리 신설되어 구로구 오류동이 되었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19㎢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26,113세대에 66,948명[남자 32,873명, 여자 34,07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오류1동·오류2동 두 개의 행정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류2동주민센터에서는 천왕동과 항동의 행정도 맡고 있다. 동쪽과 북쪽으로 개봉동, 남쪽으로 경인선 철도를 경계로 오류2동, 서쪽으로 온수동 및 경인선 철도를 경계로 궁동과 이웃하고 있다.

경인국도 변에 상권이 형성된 상업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지만 취락 구조는 자연마을이라 도로, 하수도 등 도시 기반 시설이 매우 취약하다. 오류 제1·제2 재개발 사업 시행으로 오류 제1구역 10개동 1,090가구가 1997년 말 준공되었고, 오류 제2구역 5개 동 299가구가 2002년 4월 준공되는 등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단독 주택, 상가 등 주상 복합 지역이다.

1975년 이전까지만 하여도 오류동 일대는 오류골 참외 생산지였다. 오류골 참외는 부천[소사]의 복숭아, 시흥의 수박, 성환의 배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과일로 꼽혔고, 궁중에 진상할 정도로 맛이 뛰어났다. 오류동이라는 마을 이름의 연원이 된 오류골은 현재 경인로 남쪽 동부제철주식회사 서울제강소[오류동 123번지] 일대로, 서쪽은 서울가든빌라 앞 부근이 된다.

오류골 주막거리에서 경인로를 따라 경기도 부천시 방향으로 가다 보면 1964년에 설립된 청소년 교육과 교화를 위한 동정성모수도회가 있고, 오류동 147번지[오류로8길 84]에는 6·25전쟁으로 생긴 고아들을 돌보기 위하여 1951년 설립된 오류애육원이 있다.

주막거리는 마을 이름이자 거리 이름으로, 개항 이후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점심을 먹는 휴게소로 항상 붐볐다. 흥선대원군도 1855년(철종 6) 이곳을 지나면서 쉬어 갔다고 한다. 지금은 주막거리 객사의 행랑채와 부속 건물은 없어지고, 객사 터임을 알리는 비석만이 남아 있다. 주막거리 옆 작은 능선으로 둘러싸인 분지에는 안오류골이 있고, 마을 뒷산에 조선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유순정(柳順汀)의 묘가 있다. 또한, 오류골, 안오류골 등 옛 지명과 관련된 것으로 보롱메[보름외], 응골[엉꿀], 가린열, 버들이마을, 텃골 등이 있다.

오류초등학교 동쪽 100m 지점 오류동감리교회가 있는 도당자리는 예부터 천왕골 도당굿이 열렸던 곳으로 6·25전쟁 뒤에도 도당굿이 벌어졌으나 1961년 이후 중지되었다. 도당굿의 내용과 절차는 인접 지역과 비슷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