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고려 말 국운이 다함을 한탄하며 아포로 낙향한 송월당(送月堂) 이사경(李思敬)이 서당을 열고 후학을 양성했다 하여 일대 마을의 지명을 인·의·예·지·신으로 칭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개령군 아포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암(九岩)·새터[일명 신기]·지사(旨寺)[일명 마릿절]·서당마·명례(明禮)를 통합하여 김천군 아포면 예동(禮洞)이라 하였고, 1949년 금릉군 아포면 예동이 되었다. 1971년 구암·지사·신기를 예1동, 명례·서당마를 예2동으로 분동하였다. 1988년 동(洞)을 리로 바꾸어 예리가 되었고, 1995년 1월 1일 김천시 아포면 예리가 되었다. 1995년 3월 1일 아포읍으로 승격되어 김천시 아포읍 예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야산 구릉지에 자리 잡은 마을로 예부터 물이 부족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리 시설이 정비되었고 서쪽에 포평평야가 펼쳐져 있다.

[현황]

예리는 아포읍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로 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 3㎞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3.5㎢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31세대에 317명(남자 156명, 여자 16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구미시 고아읍, 서쪽으로 지리·인리, 남쪽으로 인리, 북쪽으로 구미시 선산읍과 이웃하고 있다. 예1리·예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청주 한씨·예천 임씨·경주 이씨 집성촌이다. 자연 마을로 구암, 새터, 지사, 서당마, 명례 등이 있다.

구암은 옛날 마을에 거북 모양의 바위가 있어 붙인 이름인데 뒤에 구암(九岩)으로 바뀌었다. 지사는 마을에 마릿절로 불린 절이 있어 붙인 이름이고, 새터는 구암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예천 임씨가 구미시 고아읍에서 이주하여 새로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지금도 예천 임씨 9세대가 산다. 예2리로 속하는 명례는 예천 임씨 및 청주 한씨와 동래 정씨 3세대가 서당마에서 이주해 와 정착하면서 이루어진 마을이다. 서당에서 배출한 인물들이 크게 빛나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서당마는 고려 말 서북면병마사를 지낸 이사경이 나라가 망해 감을 한탄하며 다섯 아들을 데리고 낙향해 서당을 열어 후학을 양성하였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송월당의 명성을 듣고 전국에서 인재가 몰려들어 한때 300여 호가 살았다고 한다. 문화 유적으로는 마릿절터, 일신서원 터, 신방산 봉수 터가 있다. 일신서원은 여말 선초 이 마을로 낙향한 해 서당을 열어 후학을 양성한 이사경을 기리고자 세운 서원으로 1890년 훼철되어 지금은 대나무밭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