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물김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8300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밀가루|콩잎
계절 여름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푸른 콩잎으로 담근 물김치.

[개설]

콩잎물김치는 연한 푸른 콩잎을 이용하여 담근 여름 별미 김치이다. 콩잎물김치의 주재료인 콩잎은 콩보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열량이 낮고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콩잎은 예부터 흉년이 들면 도토리나 솔잎과 함께 나물죽의 주재료로 사용된 식재료 중의 하나로 가난한 서민들의 보잘것없는 밥상의 표상이기도 하다.

[연원 및 변천]

대구 지역에서 언제부터 콩잎물김치를 먹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콩은 선사시대부터 재배되던 곡물로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콩뿐만 아니라 콩잎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하였다. 잎이 푸를 때 많은 양의 잎을 채취하면 콩의 수확이 줄어들어 대부분의 콩잎 음식은 주로 누렇게 변한 다음에 따서 요리를 하지만, 콩잎물김치는 푸른 잎을 따서 절이지 않고 그대로 담근다. 풋내를 없애기 위하여 밀가루 풀을 연하게 쑤어 국물에 간을 하여 콩잎을 넣고 한나절 정도 삭혀 먹는다. 경상남도에서는 주로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된장이나 멸치액젓을 이용하여 간을 하고 콩잎을 한 장씩 떼지 않고 2~3장 정도를 붙여 담기도 한다.

[만드는 법]

1. 밀가루에 물을 넣고 묽게 풀을 쑤어 식혀 놓는다.

2. 푸른 콩잎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다.

3. 풋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양파는 0.5㎝ 두께 정도로 채 썬다.

4. 식힌 밀가루 풀에 된장을 풀고 풋고추와 양파를 섞어 콩잎 위에 끼얹어서 시원한 곳에서 익힌다. 된장 대신 멸치액젓을 넣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 지역에서는 콩잎물김치를 비롯하여 콩잎김치, 콩잎장아찌, 콩잎된장박이, 콩잎쌈 등 다양한 콩잎 요리를 즐겨 먹어 왔다. 콩잎은 식재료가 풍부하여진 현대에도 즐겨 먹는 식재료이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거주하는 배윤자는 요즘에도 여름철이면 어린 콩잎을 채취하여 물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밀가루 풀을 끓여 소금만으로 간을 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어슷하게 썰어 넣은 후 익혀 먹는 밥 반찬으로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별미로 즐기는 음식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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