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와서는 설이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는 설날 에 조상에 제사를 지내는 것을 정조 다례(正祖茶禮)라 한다. 동향면 능길 마을 은 설날 아침에 조상을 위해 차례를 올리는 것을 ‘명절 제사'라 한다. 새해를 맞이한 것을 기념하여 지내는 것이다. 만약 차남이라면 조상상은 마련할 필요가 없...
... 먹는 등 단오 의 풍속이 전해 오다가 지금은 현대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단오날의 대표적인 놀이는 그네뛰기이다.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 의 경우 단오날 아침에 남자들이 짚을 거두어 동아줄을 틀어서 그네를 매단다. 마을 뒤 다박솔에 있는 큰 나무에 주로 매달았다. 여자들은 그네를 뛰며 하루를 논다....
...오 와 더불어 4대 명절이 되었다. 지금은 설날 과 더불어 민족의 최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추석 에는 차례를 모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 에서는 햅쌀을 나오면 메를 지어 조상께 올린다. 햅쌀은 대개 9월에 나므로 묵은쌀로 지어 올린다. 삼신, 성주, 조상께 각기 메를 한 그릇씩 올리고 반찬도 골고루...
...러서 물을 넣고 끓인다. 간은 소금으로 하는데, 이때 새알심도 함께 넣는다. 새알심은 멥쌀과 찹쌀을 반반 섞어 소금을 넣은 물을 넣어 가며 반죽을 한다.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 에서는 동짓날 팥죽을 쑬 때 새알 수제비를 만들어 넣는다. 팥죽은 팥 한 되를 삶아서 물을 내리고 찹쌀과 멥쌀을 한 되 분량으로 섞어서 새알 수제비를 만든다. 팥...
... 백중 무렵이 되면 나락이 익기 시작하는데 이때 익은 것만 훑어다가 솥에 넣고 찐다. 익은 쌀이 많지 않으므로 묵은쌀과 섞어 신곡으로 천신(薦新)을 한다.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 에는 ‘백중날 아침 일찍 논, 밭에 나가면 백석을 감한다.'는 말이 있다. 이날 아침에 그 해의 수확량이 정해지는데, 여자들이 일찍 나가서 돌아다니면 재수가 없어...
...지 않아 늘 굶주린 생활을 하므로 명절을 맞아 곯은 배를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하는 것이다. 보름 나가서 쇠기, 밤 새기, 불 밝히기 등을 행한다. 진안군 동향면 능길 마을 에서는 열 나흗날 밤 늦은 시각에 작은 시루에 떡을 조금 찐다. 떡을 조그만 찐다고 하여 “시루 밑 구녕만 막는다.”고 한다. 그리고 안방 윗목에 상을 받쳐 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