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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달성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05
한자 立春[達城郡]
영어공식명칭 Onset of spr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재영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2월 4일 무렵에 지내는 절기 풍속.

[개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로 보통 양력 2월 4일 무렵에 해당되는데,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된다. 입춘은 음력으로 주로 정월에 드는데, 어떤 해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드는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입춘 풍속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든 행복을 나타내는 글귀를 적은 입춘첩(立春帖)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풍습이다. 이를 '춘축(春祝)'이라고도 한다.

[절차]

입춘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입춘축을 붙이는데, 글씨를 잘 못 쓰는 사람들은 마을에서 붓글씨를 잘 쓰는 학자에게 부탁하였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문구를 비롯하여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글귀가 있다. 대개 대문과 방문, 문설주 등에 부친다.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 입춘축을 쓰는 종이는 글자 수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대개 가로 15㎝ 내외, 세로 70㎝ 내외의 한지 두 장을 마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에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 와‘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런 입춘축은 달성군 대부분의 지역에서 붙였다. 지금도 유가읍 유곡 2리 외동 마을, 상리 등의 마을에서는 입춘축을 붙이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입춘에는 닥쳐오는 일 년 동안 대길(大吉)·다경(多慶)하기를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를 베푸는 풍속이 옛날에는 있었으나, 근래에는 더러 입춘축만 붙이는 가정이 있을 뿐 절일(節日)로서의 기능은 상실하였다. 입춘첩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과 같은 문구가 널리 사용되었다. 자신이 바라는 바를 써 붙여 그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므로 입춘첩에는 기복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매년 입춘 때마다 새로 글씨를 써서 붙이며, 작년에 붙였던 것은 떼어 내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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