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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대장과 방울 장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89
한자 李浣大將-壯士
영어음역 Lee Wan Daejanggwa Bangul Jangsa
영어의미역 The Tale of General Lee Wan and Warrior Bangu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
집필자 박종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영웅담
주요 등장인물 이완 대장|방울이|방울 어머니|효종
관련지명 김량점장
모티프 유형 이완 대장이 발굴한 민간 영웅 방울이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완 대장과 장사 방울이 이야기.

[개설]

이완(李浣)[1602~1674]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효종의 북벌정책을 보필하며 국방 체계와 군비, 병력 정비에 기여하였다. 한성부판윤과 공조판서, 형조판서, 수어사를 거쳐 우의정을 지냈다.

무신으로서 현달하였고, 야심찬 북벌정책을 추진했다는 특이한 성격으로 인하여 야사와 설화의 소재로 많이 채택되었으며, 박지원(朴趾源)도 소설 「허생전(許生傳)」에서 이완을 실명으로 등장시켰다.

[채록/수집상황]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채록 상황과 설화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완과 관련한 설화는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와 1997년에 출간한 『용인 북부지역의 구비전승』에 각각 한 편씩 채록되어 있다. 「이완 대장과 방울 장사」에 나오는 방울의 이름이 ‘박탁’으로 바뀌어 전하는 이야기도 있다.

[내용]

조선 중기 효종 때 북벌을 주관하던 이완 대장이 용인에 있는 선산으로 성묘를 갈 때의 일이다. 이완 대장은 광주를 지나 용인 모현촌에서, 보통 사람 세 배의 나뭇짐을 지고 나는 듯이 김량점(金良店)장으로 가는 총각을 발견하였다.

이완 대장은 그가 모현촌 숯가마골에서 화전을 일구며 홀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사는 방울이라는 것을 알았다. 방울이는 힘이 센데다 성격이 거칠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이완 대장은 성묘 길을 돌려 방울의 뒤를 따랐다. 이완 대장은 김량점의 사처에서 평복으로 갈아입고 시장터에 갔다. 방울이는 그때까지 장작을 팔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술에 취한 나졸이 흥정을 하던 중 방울이 나무를 팔지 않겠다고 하자 방울의 빰을 때렸다.

그러자 방울이 나졸을 번쩍 들어 개울가에 던졌는데, 이를 본 다른 나졸 10여 명이 관을 능욕하였다고 육모방망이로 몰매를 주려고 하자, 방울도 장작개비를 빼어들고 싸웠다. 이완 대장의 하인이 통부를 내보이며 육모방망이를 휘두르자 나졸들이 줄행랑을 쳤다.

이완 대장은 나뭇짐을 사면서 내력을 물은 다음, 방울의 집을 찾아가 “나라의 큰 기둥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방울의 어머니는 장탄식을 하며 허락하였다. 그후 이완 대장은 효종에게 용인에서 천하의 장사를 얻었다고 상주하였고, 방울을 본 효종도 흡족하였다.

이완 대장은 다음날부터 방울에게 『천자문(千字文)』을 가르쳤는데, 하나를 가르치면 열의 문리를 터득하는 등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그리하여 『자치통감(資治通鑑)』과 『초한지(楚漢誌)』, 『손자병법(孫子兵法)』, 『제갈량심서(諸葛亮心書)』 등과 군사훈련을 시켜 기예에 능통하게 되었다.

방울이는 효종 임금이 북쪽 오랑캐를 정벌하실 뜻을 말하자. “선봉에 서서 성총에 보답하겠다.”고 하였지만, 효종이 승하하자 원대한 포부도 물거품이 되었다. 방울은 눈에서 피가 나오도록 울더니, “시골에 내려가 어머니를 봉양하겠다.”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이에 이완 대장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완 대장과 방울 장사」효종의 승하로 탁월한 능력을 지닌 민간 영웅 방울(박탁)이 활용되지 못한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는 전설이다. 북벌정책의 책임자였던 이완 대장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완 대장이 방울의 집을 찾아가서 “나라의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하자 어머니가 장탄식을 하였다는 내용은 특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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